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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지원-일문일답] 이동걸 "대단히 죄송…책임문제 나오면 안 피할 것"

  • 송고 2017.03.23 12:55 | 수정 2017.03.23 13:24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회사 지원 중지시 국가 피해 59조원"

"채권은행, 사채권자 등 적극 협조 호소"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KDB산업은행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KDB산업은행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발표하며 "채권단이 조선업의 장기시황 부진, 대우조선의 내재적 위험요인을 보다 보수적으로 판단해 대응하지 못했던 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문제가 나온다면 피해갈 생각이 전혀 없다"며 대우조선 지원에 채권단과 사채권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다음은 이동걸 회장의 일문일답이다.

△신규자금 2조900억원에 대한 산은·수은의 분담비율은.
"분담비율은 1대 1이다."

△회사채 관련 기관 투자가와 개인투자자의 비율이 다른지. 4월 어느 시점에 사채권자 협의회가 열릴 것인지.
"그분들의 이해와 동참을 호소하는 입장에서 전제조건을 달면 안되다고 생각한다. 날짜는 4월 14일 정도로 예상한다."

△자구계획 실패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질 것인지.
"책임을 피해갈 상황이 아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위기를 극복하는게 최우선이 아니겠는가. 향후 여러 상황이 전제가 되서 책임문제가 나온다면 피해갈 생각이 전혀 없다. 수은산은의 결정 과정에 최종구 수은 행장이 참석했다. 산은·수은이 새롭게 소통하는 데 대해서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생각한다. 조금의 불편함도 없었다."

최종구 "책임문제에 대해서는 이 회장과 같은 생각이다. 분담기준 산정에 있어서도 대주주인 산은, 최대채권은행 수은이 공동으로 한배를 탔다는 생각으로 논의했다. 여러 안이 있을 수 있지만, 자본확충펀드 사용은 생각하지 않았다. 정부출자와 산은출자가 될 텐데 구체적으로 얼마될지는 답변하기 어렵지만 약 1조원 정도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시중은행 80% 출자전환 합의된 건지.
"세 가지 정도 희망사항이 있다. 신규자본 함여·출자전환·RG인데 신규자본 참여 부분은 본인들의 한계로 굉장이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시중은행의 출자부분은 원만하게 이뤄졌다. 쉽지않은 의사결정임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이 기꺼이 참여해준 상황에 대해서는 감사를 표한다. 비율문제는 주채권은행과 산은·수은이 전액출자함으로써 시장에 본을 보이자는 것이다."

△수은 영구채 부분이 있었는데 이것도 출자전환에 들어가는 거건지
"이번에 계획하고 있는 자율조정이 원만히 이뤄지면 영구채 형태로 남게 된다. P-plan으로 가게 되면 수은이 부담해야 하는 것도 출자로 전환하게 될 것이다."

△국제적인 조선시장 분석기관인 Clarkson조차도 수주절벽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상황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도 Clarkson이던데 모순 아닌지.
"Clarkson이 전문성으로 갖고 있으니까 하나의 지표로 보고 있다는 것으로 알아줬으면 한다."

△대우조선이 저가수주에 나설 수밖에 없지 않나. 다른 수주업체들의 피해는.
"시장에서도 저가수주로 인한 혼선이 많다. 최근에도 많이 나와 쌍방에 대한 비난이 있다. 이러한 부분은 시장을 안정화시킨다는 차원에서 산은과 수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가 저가수주를 하고 있는가라는 방향을 잡고 싶다. 때문에 3개 업체 수주내용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저가수주에 대해서는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 시스템적으로 저가수주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강구하겠다."

△한진해운이랑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결정에도 뱅커로서 결정한 것인가.
"한진해운과 형평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잇는데, 한진해운 입장과 대우조선 입장에서 각자 할말이 있을 것이다. 이번 판단 문제는 죄송스러울 뿐이다. 국민의 혈세를 한푼도 낭비하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지원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점에서 괴로웠다. 그러나 회사 지원을 중지하면 국가적으로 피해가 59조원에 이르게 된다. 이를 어떤 방안으로 막을 것인지를 생각했다. 회사가 2년 이상 유지되면 59조원 중 27조원 이상의 리스크는 제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출자자 전환가격 등은 말미를 줬으면 좋겠다. 많은 대화가 미리 공개돼 시장에 혼란을 주는 부분을 막으면서 수면 아래에서 많은 설득과 작업을 할 생각이다."

△대우조선 거래 정지 언제 풀리나.
"의견이 일치되서 정상화 가면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은 220~330%로 떨어지게 되고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다. 하반기에는 거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원이 왜 지금이어야 하느냐는 납득할 만한 자료를 찾기 어렵다. 대선이 코앞이고 두루뭉실하게 상황이 안좋다는 것밖에 없다.
"채권단이 정치적 해안이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지금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늦어질 수록 비용 규모가 늘어난다. 대선 뒤로 늦춰야 한다는 것이야 말로 정치적 색깔이 있는 것 아니냐."

△구조조정에 대한 책임을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건지.
"구조조정을 항상 책임의 문제와 사후의 문제를 고려한다면 구조조정은 잘못된 길로 갈수밖에 없다. 구조조정의 가장 큰 목적은 기업의 정상화다. 지난 세월 동안 산은은 정상화를 시킨 경험들을 많이 갖고 있다. SK하이닉스, 현대건설, LG카드 등 정상화시켰던 경험들이 있다. 걱정하고 있는 현대의 경우도 비교적 안정되게 안착하고 있다.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있다면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최종구 "이번 방안이 고심끝에 나온 결과라 생각한다. 책임 소재를 말하는데, 판단하고 일한 것에 책임을 묻는 게 맞는지,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미루는 데 책임을 져야 하는 게 맞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대우조선 추가지원 없다. 두 달 만에 입장번복했는데 정부압박 없었나.
"지금 순간까지도 국민의 혈세가 어떻게 쓰이느냐는 관심사항이고 아끼고 싶다. 그러나 이런 부분이 더 큰 위기를 갖고 올수 있다는 점에서 결정을 하게 됐다. 나는 정부의 압박을 받을 연령대가 아니다. 40년간 금융인으로 살아오면서 마지막으로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국민연금 참여할지.
"국민연금 얘기 듣고 있다.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채권단은 이런 결정을 내렸구나 하는 본인들의 판단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설득과 호소를 하고 노력하겠다. 국민연금에게 뭔가 요구를 한다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여러 얘기가 나온 가운데 조선3사가 갖고 있는 해양플랜트 문제 저가수주 문제가 많이 나왔다. 대우조선이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는 경우는 발주처가 상선만 발주하는 등 특화된 곳도 있지만 다양한 배를 만드는 곳도 있다. 가보지 않은 시장에서 막대한 피해, 혼선 등을 감안해 플랜트 부분에 참여하는 부분은 자제시키겠다. LNG선, 특수선 등 강점 부분에 특화될 수 있도록 대우조선과 충분히 논의하겠다."

최종구 "추가지원대책 내놔 죄송하게 생각한다. 조선업의 태동시부터 같이 해 온 수은으로서는 오늘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상화 방안이 제대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합의가 원만히 이뤄져야 한다. 철저한 자구노력, 수익성 있는 수주 등도 게속돼야 한다. 불가피하게 P-plan으로 가더라도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조선업의 어려움이 다른 산업으로 이전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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