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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조작앱’ 범람…청소년 해킹 범죄 관문될수도

  • 송고 2017.03.23 15:51 | 수정 2017.03.23 15:51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10대 사이버범죄 진입장벽 낮춰

게임산업 생태계 위협

ⓒ유튜브 캡쳐

ⓒ유튜브 캡쳐


모바일 게임의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조작앱' 이용 증가가 청소년들의 사이버 범죄 장벽을 낮추고 있다. 해킹에 손을 뻗치게 되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의 자동사냥 프로그램(AutoBot)에 악성코드를 심어 유포한 혐의로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터넷을 통해 포켓몬고 PC용 자동사냥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한 뒤 원격제어 기능의 악성코드를 심었다. 이를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해 다운로드를 유도, 악성코드 유포를 시도한 혐의다. 감염된 PC를 좀비PC로 만들어 디도스(DDoS) 공격을 계획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켓몬고는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게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조작앱이 다수 등장했다. 현재 구글 앱마켓 등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포켓몬고 GPS 조작앱만 20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GPS 조작앱은 포켓몬고 게임 특성상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포켓몬을 잡아야하지만 사용자 위치를 조작해 한 곳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주는 '편법'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다운로드할 경우 안전성 검증이나 별도의 암호화 조치가 없어 사용자계정이 쉽게 노출되거나 악성코드 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꼼수' 기능을 갖춘 조작앱의 사용이 청소년 해킹 범죄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용이 쉬운 각종 해킹툴들이 온라인에서 범람함에 따라 이를 이용하게 되는 진입경로가 될 수 있다. 음성적인 해킹툴을 이용하면 캐릭터 능력치, 돈, 아이템 등 다양한 조작이 가능해진다. 게임 산업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

과거 해킹은 전문지식이 있는 해커들에 의해 이뤄졌지만 모바일 게임 해킹툴은 인터페이스가 비교적 단순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데이터 변형 방식에는 고도화·지능화가 이뤄졌다. 재미를 붙일 경우 해킹이 청소년 대표 범죄로 자리 잡게 될 가능성도 있다.

모바일 앱 시장조사기관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은 10대가 26%로 가장 높다. 20대와 30대는 각각 21%를 차지한다. 아이템 거래가 활발하고 사이버머니를 사용하는 게임의 경우 청소년들을 더 유혹한다.

모바일 게임 해킹툴이 사용되는 모습.ⓒEBN

모바일 게임 해킹툴이 사용되는 모습.ⓒEBN


지난해에는 게임사이트를 해킹해 수천만 원을 챙긴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이트 관리자 계정으로 접속해 사이버머니를 충전하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렸다. 보안이 취약한 신규 게임 사이트를 노렸다. 독학으로 해킹을 익혔다고 자백했다.

캐릭터 레벨을 올리거나 아이템을 무단 획득하는 조작앱은 일종의 메모리 해킹툴의 변종이다. 대표적인 메모리 해킹툴 'XX해커'는 캐릭터의 체력을 무한으로 올리거나 아이템의 수를 무한으로 바꾸는 등 게임 밸런스를 파괴한다.

또 다른 해킹툴인 ‘XX패쳐’의 경우 인앱 결제 해킹, 게임의 라이선스 제거, 광고 제거 등 게임업체의 수익모델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기심에 해킹툴을 접한 청소년들이 해킹에 대한 범죄 의식을 갖지 않게 될까 우려된다"며 "모바일 해킹 기술이 다양해짐에 따라 게임업체들도 게임 제작 시 이를 고려해 보안을 강화시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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