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891,000 224,000(-0.24%)
ETH 4,500,000 1,000(-0.02%)
XRP 758.3 31.1(4.28%)
BCH 716,100 18,100(2.59%)
EOS 1,178 36(3.1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정부, 4차 산업혁명 인재육성 강조하지만…현실은 '공시' 광풍

  • 송고 2017.03.24 10:14 | 수정 2017.03.24 10:55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12대 신산업 분야 유수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 '청사진'

올해 국가공무원 9급응시자 역대 최대…도전정신보다 안정성

한국 혁신경쟁력 8위서 20위로 추락…교육시스템은 '낙후적'

한 공무원 학원에서 수험생들이 한국사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응시 인원은 역대 최대 규모인 22만8368명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

한 공무원 학원에서 수험생들이 한국사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응시 인원은 역대 최대 규모인 22만8368명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정부가 급진전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인재 육성에 대한 사업계획을 마련하는 등 분주하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로 꼽히는 자율주행차, 무인기(드론) 등 신산업 석·박사급 고급 인력 1700명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공학인재 4300명 양성을 목표로 하는 '2017년도 신산업 분야 인력 육성계획안'을 내놨다.

최근에는 산업계와 함께 전기·자율차, 스마트·친환경 선박, IoT(사물인터넷)가전,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프리미엄 소비재, 에너지신산업, 첨단신소재,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 12대 신산업 분야에 대한 일자리 탐색에 나섰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기반의 기술이 기존 자동차·전자 산업 등과 연계된다면 일자리 창출의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 육성과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정책적 역량을 쏟고 있는데 대해 관련업계의 반응은 고무적이다.

다만 현재 많은 청년들이 정년 보장과 높은 연금을 지급받는 공무원 시험에 대거 몰리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정부의 행보가 공염불에 그칠 수 있따는 적잖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응시 인원은 역대 최대 규모인 22만836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만 해도 15만7159명이던 지원 인원이 5년 사이 7만명이나 늘어난 규모다.

올해 1613명을 선발하는 서울시 공무원 7·9급 공채 시험에는 13만9049명이 몰리면서 8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과열현상은 청소년들의 직업 선호도 조사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공무원(국가기관)으로 전체 가운데 23.7%를 차지했다.

이어 대기업(20%), 공기업(18.1%), 자영업(9.8%), 전문직 기업(9.4%) 등 순이었다.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벤처기업 선호도는 3.7%에 불과했다.

대한민국의 많은 인력들이 도전정신을 발휘하고 싶은 직업보단 급여가 많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에 시선을 두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보니 벤처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은 현재 일손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취지로 설립된 과학고 영재들이 이공계보단 의대 진학에 몰리고 있는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노벨상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우리나라 과학계의 씁쓸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사이 2007년 세계 8위를 기록했던 한국의 혁신 경쟁력은 2016년에는 20위로 급추락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양성을 주창하기에 앞서 과학 영재들이 이공계 진출을 기피하고, 많이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현 교육시스템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윤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근로자가 갖춰야 할 덕목은 복잡한 문제 해결, 비판적 사고, 창의력, 타인과의 조정, 감성지능, 협상능력"이라며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환경에 적합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운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잠재 인재들의 직업 선택의 폭을 넓혀 줄 필요가 있다"면서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창업 활성화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23:56

93,891,000

▼ 224,000 (0.24%)

빗썸

04.20 23:56

93,837,000

▼ 414,000 (0.44%)

코빗

04.20 23:56

93,798,000

▼ 431,000 (0.4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