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5000명 中 현지서 근무", "중국 롯데매출이 전체의 10% 차지"
"민간기업이 정부 요청 거절할 여지 없다"…불가피한 선택 강조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중국 사업을 계속 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며 떠날 계획이 없다고 피력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최근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보복 움직임과 관련, 중국을 '자신의 조상들이 살던 땅'으로 묘사하며(describing it as the land of his ancestors) 중국과 중국 사업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신 회장은 롯데마트 영업정지 등 중국의 규제를 보고 "놀랐다.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롯데가 중국에 50억 달러를 투자했고, 현재 2만5000명의 직원이 현지에 근무하고 있으며, 중국 매출이 롯데 전체 매출의 10%에 이른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갈등 긴장 등이) 점차 사라지기를 바란다"면서도 "해답은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오는 5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는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롯데가 중국에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갈등의 발단인 사드 부지 제공에 대해서는 정부가 우리와 같은 민간 기업에 땅(사드 부지)을 포기하라고 요청했다면, 우리에게 정부의 요청을 거절할 여지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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