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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애플, 차기작 기대감 시가총액 '사상 최고치'

  • 송고 2017.03.24 10:08 | 수정 2017.03.24 10:2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삼성전자 글로벌 시총 순위 10계단 상승…애플 시총 1조달러 전망

갤럭시S8 및 아이폰X 기대감…"주가 상승 및 시총 규모 확대 지속"

갤럭시S8 광고 이미지.ⓒ삼성전자

갤럭시S8 광고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둔 가운데 신제품에 대한 기대로 시가총액이 치솟고 있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중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차기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시총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2015년 말에는 39위에 머물렀던 순위가 지난해 말에는 26위로 13계단이나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주가 상승에 힘입어 10계단이나 추가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삼성전자 주가 또한 지난해 초 대비 56% 상승했으며 올해 3월 들어서도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는 209만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95조원으로 2위인 SK하이닉스와는 250조원 이상 차이가 난다.

삼성의 주가 상승은 주주환원정책과 이재용 부회장과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 반도체부문 영업이익 향상, 차기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오는 29일 뉴욕과 런던에서 신형 갤럭시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신형 갤럭시S8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사태의 악몽에서 벗어나 삼성전자의 명성을 되찾게 해줄 야심작으로 꼽힌다.

갤럭시S8에는 홍채인식과 빅스비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인피니티'로 불리는 대화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퀄컴의 스냅드래곤835프로세서가 탑재된다.

'아이폰X' 추정 이미지ⓒ[출처=news.softpedia.com]

'아이폰X' 추정 이미지ⓒ[출처=news.softpedia.com]

삼성과 스마트폰업계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애플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이미 글로벌 1위로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애플은 지난 23일 뉴욕 증시에서 주당 141.39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시가총액은 7334억달러(약 820조원)에 이른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초 116.5달러였으나 3개월 만에 25% 가까이 상승했으며 시총 1조달러(약 1120조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제기됐다.

애플의 주가 상승 또한 올해 출시될 차기 아이폰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아이폰이 애플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아이폰X(가칭)'로 불리는 새로운 콘셉트의 아이폰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는 OLED 디스플레이 탑재 가능성과 증강현실 기능 강화, 무선 충전 및 얼굴인식 도입 등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가총액 규모는 당분간 성장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장기적으로는 300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 애플 또한 시가총액 1조달러(한화 약 1120조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우세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정체기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이미지와 품질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아 애플과 삼성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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