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현장] SK㈜ 조대식 의장 "세계 최고수준 사업형 지주사 도약"

송고 2017.03.24 10:56 | 수정 2017.03.24 14:30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사내이사 장동현 사장·사외이사 장용석 교수 선임

주요 경영진에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안 통과

SK㈜는 24일 서울 SK서린사옥 대강당에서 '제26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서 2016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83조6000억원, 영업이익 5조3000억원 달성 등 경영성과가 보고됐다.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주주총회의 주주 참석률은 86%를 기록했다.

의안 상정에 앞서 조대식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의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성장사업을 지속 발굴∙육성해 글로벌 탑 티어(Global Top Tier) 수준의 사업형 지주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 일부 변경 안이 통과되면서 '이해관계자간 행복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동시에 고려한다', '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증대 관련 내용이 추가됐다.

주총에서 장동현 SK㈜ 사장이 사내이사로, 장용석 연세대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장용석 신임 사외이사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사회학 박사를 받고 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 전문위원과 한국행정학회 국제협력 위원 등을 지냈다.

이 외 주요 경영진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도 통과됐다.

SK㈜는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ICT융합 등 미래 신사업을 집중 육성중이다. SK머티리얼즈와 SK바이오텍 등 주요 자회사가 인수 후 1년만에 실적이 20~30% 뛰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반도체 웨이퍼 업체인 LG실트론 인수로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의약품생산업체 SK바이오텍의 대규모 증설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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