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홍원식 이베스트證 사장 "이베스트 강점 부각시킬 것"

송고 2017.03.24 15:39 | 수정 2017.03.24 15:39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꾸준한 수익 내며 모회사에 톡톡히 이바지

세 번째 나선 매각…성사 기대감 상승 중

중소형증권사 M&A(인수합병)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홍원식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다시 지휘하게 됐다.ⓒ이베스트투자증권

중소형증권사 M&A(인수합병)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홍원식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다시 지휘하게 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홍원식 사장 사내이사 선임△제1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 승인의 건 △사내이사 선임건 등 6개 의안을 원안대로 통과 시켰다.

지난 2008년 LS네트워크에 인수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222억원, 증권업계가 호황을 누렸던 지난 2015년에는 484억원의 수익을 내며 정점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호황기였던 직전연도의 기저효과로 수익이 큰 폭 감소하기는 했지만 지난 2014년에 비해 20억원 증가한 24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지난해 지난해 기준 6.5%로 증권업 평균인 4.6%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순이익에 대한 배당금 비중을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지난해 기준 75.8%로 2015년 38.2% 대비 큰 폭 늘어났다. HMC투자증권, 키움증권, 교보증권 등이 9~30% 가량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지점 수와 인력으로 고정비 지출이 적다는 점도 강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점은 총 4곳, 총 임직원은 467명이다. 여타 증권사들은 수익성 관리를 위해 지점과 인력조정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3년부터 번번히 실패했던 매각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당초 업계에서는 LS네트웍스가 5000억원 수준의 높은 가격에 매각을 원한다고 알려지면서 후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아프로서비스그룹·푸본그룹·중신그룹 등 외국계 회사들과 국내외 금융사, 사모펀드까지 관심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매물로 나와 있는 SK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등에 시장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 비하면 인수전 분위기부터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홍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도 대내외적인 이슈로 인해 힘든 경영환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전 부문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강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프로필
학력사항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Carnegie Mellon University 경영학 석사

주요경력
△증권감독원
△LG투자증권 국제금융팀
△Bank Boston 서울부지점장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 이사
△이트레이드증권 전략경영실 전무
△이트레이드증권 경영인프라총괄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 (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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