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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마지막 주총데이…피날레도 '오너家' 장식

  • 송고 2017.03.24 15:46 | 수정 2017.03.24 15:46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이달 10일 한미약품 차남 등기임원 등극으로 첫스타트

제일약품·녹십자 등도 창업주 3세가 경영권 전면 등장

왼쪽부터 임종훈 한미약품 전무, 이경하 JW홀딩스 대표, 허은철 녹십자 대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왼쪽부터 임종훈 한미약품 전무, 이경하 JW홀딩스 대표, 허은철 녹십자 대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올해 제약업계 주총의 하이라이트는 시작부터 끝까지 '오너家'가 장식했다. 특히 이번 주총은 그동안의 실적 및 주가 등락 여부보다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승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12월 결산법인 주총이 가장 많이 몰려있던 24일 '수퍼 주총데이'를 끝으로 이달들어 매주 금요일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던 정기 주주총회 행사가 막을 내렸다.

이번 제약업계 주총의 하이라이트는 오너 2·3세의 등장이었다.

한미약품은 이달 10일 업계 첫 주자로 주총에 나섰다.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2남 1녀 가운데 차남인 임종훈 전무가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7년 한미약품에 입사한 임 전무는 현재 한미약품 관계사인 '한미IT'와 의료기기 물류서비스 회사 '온타임솔루션' 대표도 맡고 있다.

후계구도가 명확하지 않은 한미약품은 당분간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차남인 임종훈 전무간 치열한 경영권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창업주 2세들의 본격적인 등장과 함께 한미약품은 경영진도 새롭게 구성했다. 7년여간 회사를 이끌어온 이관순 대표가 상근고문직으로 물러나고 경영관리부문 우종수 사장과 신약개발부문 권세창 사장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는 문책성 성격이 짙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8500억원자리 기술계약이 파기되고, 고의적인 늑장공시 의혹에 연루되는 등 시련을 겪으며 매출 1조 달성 1년만에 제약 1조클럽 명단에서 밀려났다.

제일약품은 지난 17일 열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지주사 전환을 본격화 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주총 나흘 뒤인 21일 분할 재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제일약품은 투자부문(제일파마홀딩스)과 사업부문(제일약품)으로 분할해 재상장할 계획이다. 공정위가 올해 하반기 지주사 전환 요건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최근들어 지배구조 재편을 서두르고 있다.

제일약품은 현재 창업주 2세 한승수 회장의 장남 한상철 부사장(4.7%)으로 후계구도가 굳어졌다. 한상철 부사장은 지난해 말 설립된 일반의약품 부문 제일헬스사이언스 대표이사직을 맡아 이끌어오고 있다.

한상철 부사장은 이번 제일약품 주총 현장에도 직접 참석해 주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주총을 진행한 JW중외제약은 기업경영과 사업부문을 철저히 분리했다. 공동 대표를 맡고있던 오너3세 이경하 회장은 지배구조의 핵심인 지주사 JW홀딩스로 옮기고, 전문경영인 한성권-신영섭 대표이사가 사업부문을 이끌어 간다.

JW홀딩스는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JW신약 등 상장법인 계열사만 3개를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의 지주회사 녹십자홀딩스는 24일 창업주 허채경 회장이 손자이자 2세 고(故) 허영섭 회장의 삼남 허용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녹십자 허은철 대표의 동생인 허 부사장의 데뷔로 녹십자 그룹 특유의 '형제 경영'의 막이 올랐다.

주총을 마친 이사회는 빠르면 이날 오후 허용준 부사장의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현재 녹십자 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는 고(故) 허영섭 회장의 동생인 허일섭 녹십자 회장이 있다. 허은철 대표와 허용준 부사장의 지분율을 합해도 숙부인 허일섭 회장(11.62%)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일각선 경영권 분쟁의 우려도 제기되곤 했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허용준 부사장의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안건이 무사히 통과된다면, 녹십자 그룹의 경영 승계 구도도 고(故) 허영섭 회장의 직계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주사 전환 막바지 다다른 일동제약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오너 3세 윤웅섭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8월 기업분할을 통해 지주사 전환 기틀을 마련했다.

윤웅섭 사장은 일동제약 창업주인 고(故) 윤용구 회장의 손자이자 2세 윤원영 현 회장의 장남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산수(80세) 접어든 고령의 윤 회장 대신 사실상 윤웅섭 사장이 경영 전체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주사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을 거친 전문경영인 이정치 대표가 맡았고, 핵심 사업 계열사 일동제약은 윤웅섭 사장이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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