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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드는 '전경련'…목소리 커지는 '대한상의'

  • 송고 2017.03.24 14:41 | 수정 2017.03.24 15:27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박용만 회장, 대선후보에 경제계 제언문 전달

전경련 제치고 재계 맏형 행보 '눈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연합뉴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55년간 재계 '맏형' 역할을 맡아온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대신해 재계 지킴이로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에 연루돼 해체 위기에 몰린 전경련을 제치고 경제계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담기 시작한 것.

24일 재계에 따르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23일 벚꽃 대선을 치르기 위해 분주한 각 정당의 대표들을 찾아 '제19대 대선후보께 드리는 경제계 제언문'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국회에서 우상호 더민주당 원내대표,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심상정 정의당 대표(대선후보)를 만났다. 각 정당의 예비후보에게 전달된 제언문은 대선비전 수립 시 경제계의 절박한 고민에 귀를 기울여 해법을 마련해달라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대한상의 회장단은 "지금 변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0%대 성장으로 주저앉을 수 있다"며 "최근 해외시장은 나아지는데 국내경제는 회복이 더뎌 보인다"고 호소했다.

또 상의 회장단은 기업지배구조를 시장원칙의 테두리 내에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비정규직의 불이익과 정규직의 기득권도 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와 관련 재계를 대표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등 올 초부터 발빠른 행보를 보여온 바 있다.

박 회장은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난달에도 "글로벌 경쟁의 최일선에 있는 국내 대표기업이 경영공백 상황을 맞게 된데 대해 우려와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수사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되고 매듭되어지기를 바란다"고 공식입장을 내기도 했다.

이같은 대한상의의 행보에 재계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 이어 조기대선으로 연결되는 흐름속에서 식물단체로 전락한 전경련과 확연한 비교대상이 됐다는 평도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전경련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상의가 향후 경제정책 운용 방향이나 상법개정안, 근로시간 단축 법안 등을 정치권에만 맡겨선 안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23일 중국 한국기업 규제 강화 예상 시나리오 및 리스크관리 세미나, 글로벌 트렌드와 4차산업혁명 대응 심포지엄 등 굵직한 행사를 소화하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와해 위기에 몰린 전경련은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뒤 혁신안을 발표한다. 회장직을 유임하게 된 허창수 회장이 직접 나와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며 이후 권태신 신임 상근부회장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세부 내용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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