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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틀 거부하는 세그먼트 파괴 신차들 '눈길'

  • 송고 2017.03.24 16:30 | 수정 2017.03.24 16:03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기존 차급·차종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신차 출시

차별화된 세그먼트 개척으로 새로운 가치 제공

쉐보레 올 뉴 크루즈. ⓒ한국지엠.

쉐보레 올 뉴 크루즈. ⓒ한국지엠.

기존 세그먼트 정의를 거부하는 신차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탈(脫)세그먼트 차종은 기존의 차급과 차종을 나누는 기준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시장에는 차급과 차종을 넘나드는 세그먼트 파괴 경향이 더욱 짙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한국지엠의 올 뉴 크루즈는 기존 준준형 시장을 흔드는 포지셔닝으로 주목받았다.

올 뉴 크루즈는 차체 크기부터 기존 C세그먼트(준중형)의 기준을 파괴한다. 올 뉴 크루즈는 휠베이스와 전장이 기존 모델 대비 각각 15mm, 25mm 늘어난 2700mm, 4665mm다. 이는 준중형의 대표인 아반떼 대비 전장이 100mm나 더 길다.

크기가 커지면서 동급 최고 수준의 넉넉한 실내공간에 향상된 주행안정성과 승차감을 제공하게 되고 주행성능면에서도 1.4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 출력 153마력, 최대 토크는 24.5㎞·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그간 준중형에 기대할 수 있는 편의·안전사양도 업그레이드 하면서 중형차와 맞먹는 고급화를 꾀했다.

볼보 크로스 컨트리. ⓒ볼보

볼보 크로스 컨트리. ⓒ볼보

수입차들의 유연한 크로스오버 세그먼트도 인기다. 볼보의 크로스 컨트리는 세단과 SUV의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크로스 컨트리는 세단의 주행안정성과 정숙성, SUV의 파워와 다이내믹함에 더해 트렁크는 왜건만큼 넓은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크로스 컨트리는 왜건인 V90을 기반으로 전고와 지상고를 높여 세단의 주행감은 물론 사륜구동 SUV의 퍼포먼스와 활용성을 모두 갖춰 온∙오프로드를 넘나들며 다이내믹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어 SUV의 강력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엔진은 새로운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2.0리터 4기통 D5 트윈터보를 탑재했다. 여기에 8단 자동 기어트로닉과 사륜 구동 방식으로 최대 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48.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볼보는 크로스 컨트리를 통해 기존의 세그먼트를 벗어나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들어내 국내시장에 정착한다는 계획이다.

인피니티의 Q30는 쿠페와 SUV의 경계에서 둘의 장점을 모았다. 해치백 모델인 Q30는 살짝 독창적인 디자인에 더블아치 그릴, 초승달 모양 C 필러 등의 디자인 요소를 더해 스타일리시한 외관을 완성했으며 실내 역시 유동적인 비대칭 라인을 이용해 모던함을 극대화했다.

Q30는 인피니티 모델 최초로 탑재한 2.0L 가솔린 터보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결합, 최고 출력 211ps, 최대 토크 35.7kg.m의 성능을 낸다.

인피니티는 준준형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Q30으로 국내 고객층 확장에 적극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탈세그먼트 모델이 다수 출시되면서 기존의 차급 구별이 무의미해졌다"며 "지난해 '차급파괴' 말리부와 SM6의 성공을 통해 탈세그먼트의 효과를 본 자동차업계가 올해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피니티 Q30. ⓒ인피니티코리아

인피니티 Q30. ⓒ인피니티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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