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터키 전통예술가 가립 아이와 콜라보 광고 공개

송고 2017.03.24 16:40 | 수정 2017.03.24 16:42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세계적 아티스트 가립 아이 초청해 에브루 기법 시연

2017년 기업 PR 광고 메이킹 필름 최초 공개

SK이노베이션이 실시한 에브루 기법 시연회에서 아티스트 가립아이가 비둘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터키의 전통 예술인 에브루(Eblu)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가립아이(Garip Ay)와 대학생을 초청해 2017년 광고 철학을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4일 2017년 기업 PR 광고 연계 행사로서 새 광고 제작을 협업한 가립아이와 에브루(Ebru) 기법 시연회를 열었다.

에브루 기법은 큰 그릇에 담긴 물 위에 여러 색상의 물감을 흩뿌리거나 붓질해 그림을 그린 후 종이를 덮어 전사하는 터키 전통예술 기법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가립아이는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자화상 등 여러 유명 작품을 터키 전통예술인 에브루 기법을 활용해 재해석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마블링 아티스트다.

이번 시연회는 소비자와 함께 기업 PR 광고를 만들겠다는 SK이노베이션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 실천의 취지로 계획됐다. 이 날 행사에는 SK이노베이션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학생 등 200여명의 소비자가 자리했다.

SK이노베이션은 광고 제작 현장을 담은 메이킹 필름을 최초로 공개했다. 스크린 속 가립 아이가 SK이노베이션의 이야기를 에브루 기법으로 거침없이 풀어내는 과정을 메이킹 필름을 통해 공개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올해 광고의 컨셉은 팩트(FACT)와 임팩트(IMPACT)라며 "향후 광고 기획 일정에도 제작 방식의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에브루 기법 시연회에서는 직접 가립 아이가 검은 물 위에 뿌려내는 형형색색의 물감을 한편의 예술 작품으로 완성시키며 관객들이 눈 앞에서 에브루 기법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가립아이는 첫번째 그림을 그린 후 관객들에게 "에브루 기법의 아트를 본적있냐"며 "이 그림을 여러분들에게 처음 보여준게 저라니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처음 시연에서 비둘기를 그린 가립아이는 그림에 대해 "평화를 상징한다"며 "평화를 갈망하는 동양문화를 고려해서 그렸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고은오씨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에브루 미술을 직접 보게돼서 감동적"이라며 "SK이노베이션이 다시 한번 혁신적인 광고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시연회의 모든 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하며 시청자들은 아티스트와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주고 받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임 홍보실장은 "지난해 광고에 대해 컨텐츠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남은 광고 제작∙운영 과정에도 가능한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에너지∙화학 일류 기업의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형상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4월초 새로운 기업 PR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광고는 지난해 라이브 드로잉쇼를 통해 선풍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던 'Big Picture of Innovation' 시리즈의 후속편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국내 기업 광고에 최초로 활용된 에브루 기법 특유의 화려한 색채와 유려한 영상미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차별적인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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