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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사드 후폭풍' 돌파 키워드는?

  • 송고 2017.03.24 17:52 | 수정 2017.03.24 17:55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호텔신라 15년차 들어선 이부진 사장…'고객찾는 호텔' 집중

삼성家·중국 사드보복 악재…차별화된 신사업으로 출구 모색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EBN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EBN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 됐다. 지난 2011년부터 7년째 대표이사로서 호텔신라를 이끌고 있지만 사실 그가 경영에 참여한 기간은 이보다 두 배 이상 길다.

그는 지난 2001년 호텔신라 기획부장으로 입사한 이래 2005년부터 2009년 1월까지 경영전략담당 상무를 포함, 햇수로 15년째 몸담고 있다. 호텔신라의 '원리더'이자 경영자로서 원숙기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호텔 사업은 격변했다. 가깝게는 서울시내 면세사업권을 위한 유통공룡들과의 각축전부터 비즈니스급 호텔의 성장,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중국의 사드 보복까지 대내외적으로 변화의 소용돌이가 거세다.

호텔신라 내부적으로는 최순실 사태로 인한 삼성가에 닥친 격랑에서 당분간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황금알을 낳던 면세사업이 서울 시내 포화상태에 이르자 생존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다행히 호텔신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HDC신라면세점은 총매출 532억원, 영업이익 1억2500만원으로 서울 시내 신규 면세업계 최초로 월 기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5전6기 끝에 서울시로부터 장충동 부지에 한옥호텔 건립 허가를 승인 받았다.

업계는 HDC신라면세점의 흑자 전환에 이부진 사장을 주목했다. 현대와의 파격적인 합작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유치 등 경영 행보가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한옥호텔 사업 승인을 이뤄낸 그의 집념은 이달 현재 진행중인 신라호텔 성곽 부근 토지 공사로 가시화 됐다.

이부진 사장은 올해 급변하는 호텔과 면세사업 환경을 예의 주시 중이다. 그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호텔신라의 활로 개척으로 세 가지 구상안을 내놨다.

우선 신사업 발굴로 지금의 사업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는데 집중했다. 서울시내 면세점이 올해 13곳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존 방법과는 다른 차별화된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사장이 '고객의 경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와 상통한다. 고객의 니즈를 사로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이나 디지털 모바일 기술 활용도 결국 소비자들이 찾아 올 수 있는 호텔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서 이 사장은 인력을 강조했다. 보다 전문화된 인력과 호텔 및 면세 사업의 시스템을 체계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여전히 대내외적인 악재가 산재해 있다. 지속되고 있는 중국의 사드보복은 사업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단순히 줄어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문제만이 아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세워둔 장기적인 계획들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실제 서울 시내 4성급 호텔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인 중심의 관광객 모집을 출구전략으로 세운 비즈니스급 호텔들은 최근 경영 적자가 늘어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텔신라가 전개하고 있는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도 자유롭지 못하다. 신라스테이 광화문은 지난 2일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 된 이후 이달 중순까지 중국인 예약이 평소보다 20% 가량 감소했다.

신라스테이는 최근 서울 서초동에 10번째 지점을 오픈했고 다음달 11번째 호텔이 부산에 들어선다. 호텔신라는 신라스테이의 전략을 전문 비즈니스 호텔로 강화하는 전략으로 빠르게 태세 전환하는 모습이다.

서초동 신라스테이는 준 5성급 호텔을 표방할 정도로 대형 세미나실, 미팅룸 등 비즈니스 고객에 초점을 맞추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오는 2022년 장충동 부지에 들어설 한옥호텔 건립으로 협소한 면세점에도 숨통이 트일 예정이다. 지금의 면세점을 허물고 맞은편 주차창 부지에 새롭게 면세점 건물을 건립하기 때문이다.

이부진 사장은 "올해의 경영환경은 무한경쟁의 상황에서 완전히 새로운 도전을 마주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의 경영 노하우와 인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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