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현장] 메가 주총데이…24일 16개 증권사 주총 실시

송고 2017.03.24 18:31 | 수정 2017.03.24 18:32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24일 NH투자증권은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400원, 우선주 1주당 450원의 현금배당 건을 승인했다. NH투증의 배당성향은 57.2%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와 함께 김원규 대표이사 재선임을 통과시켰다. ⓒNH투자증권

삼성전자를 비롯, SK텔레콤, 롯데쇼핑, CJ제일제당 등 대한민국 대표그룹 핵심 계열사 900여 곳이 주주총회를 여는 24일 상장 증권사 16곳도 대거 주총을 실시했다.

이날 한국투자금융지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을 비롯해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동부증권, IBK투자증권, 유화증권, 부국증권, KTB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한양증권 등이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번 증권사 주총 최대이슈는 임기 만료된 대표이사 연임 및 신규선임, 감사위원 선임 및 배당 건 승인 등으로 요약됐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400원, 우선주 1주당 450원의 현금배당 건을 승인했다. NH투증의 배당성향은 57.2%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와 함께 김원규 대표이사 재선임을 통과시켰으며 사내외 이사와 감사위원을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통합 NH투자증권의 초대 사장으로 합병 후 통합과 안정된 경영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 사장의 임기는 2018년 3월1일까지로 1년 더 연장돘다. 이밖에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현금배당 400원(우선주 450원)을 결의했다.

역시 같은날 주총을 연 메리츠종금증권은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캐피탈 주식교환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모기업 메리츠금융지주로부터 메리츠캐피탈을 인수하면서 자기자본 2조3000억원을 달성하게 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이날 주총을 개최하고 홍원식 사장 사내이사 선임과 재무제표 승인의 건 및정관 변경 승인의 건 등 6개 의안을 통과시켰다.

을지로 사옥으로 이전한 대신증권도 이날 이전 후 첫 주총을 열었다. 이번에는 사옥이 아닌 인근 서울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했다. 보통주 550원, 우선주600원, 2우선주 550원의 배당 건과 함께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을 포함한 5명의 사내·사외이사 선임 건 등을 승인했다.

한편 앞서 지난 17일 주총을 연 SK증권은 김신 사장을 재선임했고, HMC투자증권은 이용배 사장 신규선임 및 사명 변경(현대차투자증권) 건을 승인했다. 23일 주총을 실시한 한국투자증권은 유상호대표이사 사장의 열 번째 연임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