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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세밀하게"…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 송고 2017.03.25 10:20 | 수정 2017.03.25 10:20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조류로 인해 운반 발목 잡아…반잠수선 데크 길이 짧아 난항

세밀한 작업 거쳐 대형 여객선 통째 인양 초유 사례 완성돼

세월호가 3년 만에 침몰 지점을 벗어나 반잠수선에 옮겨졌다.ⓒ연합뉴스

세월호가 3년 만에 침몰 지점을 벗어나 반잠수선에 옮겨졌다.ⓒ연합뉴스

세월호가 3년 만에 침몰 지점을 벗어나 반잠수선에 옮겨졌다.

24일 세월호는 오후 8시 30분께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남쪽 4km 해상에 대기 중이던 반잠수선 인근 200m까지 다가섰다.

옆으로 누운 채 양측 잭킹바지선에 고박된 세월호가 예인선에 끌려 침몰지점 남동쪽으로 3km 떨어진 반잠수선까지 가는 데 3시간 35분이 소요됐다.

조류가 문제였다. 조류로 인해 예정 시각인 오후 2시보다 늦은 오후 4시 55분에 출발한 데다 이동 시간도 예상시간인 2시간보다 길어졌다.

소조기가 끝나는 자정을 4시간도 남기지 않고 반잠수선에 접근하면서 인양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불거졌다.

현장에 도착한 세월호는 5척 예인선의 밀고 당김을 받으며 반잠수선과 방향, 거리를 맞춰나갔다.

예인선에 끌려 반잠수선 상부 메인 데크(받침대) 방향으로 다가갔다가 물러서는 미세한 움직임을 거듭했다.

현장을 지휘하는 것으로 보이는 보트가 주변을 오갔으며 방송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소리도 들려왔다.

'화이트 마린'이라는 이름의 반잠수선 전체 길이는 축구장 두 개를 합친 212m다. 하지만 데크의 길이는 160m다.

세월호의 선체 길이가 145m임을 감안하면 여유 공간이 15m 밖에 되지 않아 오차를 줄이기 위한 세밀한 움직임이 필요했다.

선체 길이 145m인 세월호가 들어서는데 여유 공간은 15m로 충분치 않아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세밀한 움직임이 필요했다.

잭킹바지선에 한 몸처럼 묶여있는 세월호는 25일 0시 반잠수선 중앙에 정위치했다.

자정을 넘어 새벽까지 이어진 작업 끝에 오전 4시 10분 반잠수선 데크가 부양해 세월호 표면과 맞닿으면서 대형 여객선 통째 인양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례가 성공했다.

세월호는 물을 빼내는 작업을 거친 후 육상 거치 장소인 목포 신항으로 운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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