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쏘나타 뉴 라이즈' 찰흙 모델 등 변화된 디자인 한눈에
자동차 제품만 있는 곳이 아닌 문화를 교감할 수 있는 곳
뾰족한 원뿔 모양이 옆으로 누워있다. 어쩌다보니 원뿔 꼭짓점 앞에 서 있었던 내게 구루가 물었다. “무엇이 보이세요?”
‘이것이 무엇인가? 당혹스럽다. 잘 모르겠는데, 예술작품이라고 하니 현학적인 답을 해야 하나?’
아이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멀리 있지 않았다. 순간인데도 내게는 길게만 느껴졌다. “음, 뭔가 앞도적인....”
“들어가시고요, 다음 분.” 구루는 기대에 찼던 눈길을 매정하게 거두며 다음 방문객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네, 사람 옆얼굴이 보입니다.” 같이 방문했던 후배 기자는 당연하다는 듯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예, 맞습니다.” 구루는 안도와 만족이 교차한 듯 살짝 목소리 톤을 올리며 대답했다.
‘예술작품이라면서……, 정답이 있었다니……, 집에 가고 싶다…….’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1층. 거대한 구조물이 눈을 사로잡았다. 한 경우 작가의 ‘파 투 클로즈(2017’라는 작품이다. 자동차 스튜디오에 예술작품이 전시돼 있다. 자동차 기업으로 세계 유일의 철강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독특한 정체성을 철 구조물을 통해 형상화한 작품이다.
스튜디오는 자동차가 운송수단을 넘어 문화의 매개체로 예술로 승화되는 공간이다. 자동차와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다양한 작가들과 콜라보레이션한 작품이 지속적으로 전시된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하남에도 운영 중이며, 조만간 고양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문화공간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 2층은 자동차 책들이 있는 카페로 활용되고 있으며 3~5층까지 현대자동차의 특별한 쇼케이스 장소가 펼쳐진다.
현대차가 신차를 자랑하는 곳이자 상품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인 곳이 바로 모터스튜디오다.
지난 8일 출시한 쏘나타 뉴 라이즈의 체험관은 4층과 5층으로, 디자인 특징과 차별성은 5층에서 경험한 뒤 4층으로 내려오면 안전과 편의사양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기존 모델과 새 모델의 디자인의 변화는 찰흙으로 만든 1:1 모델을 통해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모델과 신 모델의 찰흙 모델을 절반씩 붙였다.
케스케이딩 그릴로 변경하고 위치가 낮아지면서 한층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크롬 가니쉬로 그릴 하단과 범퍼를 이어 시각적 집중도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세로 타입으로 디자인된 주간 주행등을 에어커튼과 연계해 전면 양쪽에 배치해 시선의 집중도를 높였다.
뒷모습은 범퍼리어램프번호판의 파격적인 레이아웃 변화를 통해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번호판을 하단부로 이동시켰다. y자의 유테일렘프는 고급스런 뒤태를 마무리하는 화룡점정의 마침표가 됐다.
설명을 이어가던 김동훈 구루는 쏘나타 뉴라이즈에 대한 고객의 반응에 대해 “젊은 고객들이 흥미를 유발하고 있으며 세련됐다는 평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