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화로 '지능형 영상보안' 시대 만든다

송고 2017.03.28 00:01 | 수정 2017.03.27 17:42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다양한 이벤트 감지 가능한 알고리즘 접목

차세대 기술과 결합해 경쟁력 강화

ⓒ에스원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으로 대표되는 국내 물리보안 3사가 영상보안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 CCTV와 영상감시시스템(VMS)을 출시해 홈보안 및 산업 시장 확대에 나선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이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된 영상보안 제품을 내놓거나 출시할 계획이다.

에스원은 여러 특성을 가진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SVMS(Smart Video Management System)'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VMS를 구축하는 고객사는 활용 영역, 목적 등에 따라 영상분석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새롭게 구성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를 비롯한 주거 방범에 활용될 경우 화재나 배회, 침입 등을 미리 감지해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전환경용 제품은 사람의 ‘SOS’ 제스처 인식, 현장 내 복장 규정 위반, 위험 물체 밀기·기울이기 등의 상황을 감지해낸다. 터널, 교량 등에 도입될 경우 낙하물, 차량정지 등의 상황에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에스원은 다양한 알고리즘을 조합한 대규모 시설용 ‘SVMS 1000채널'을 출시했다. 산업단지, 대학교 등에 1000대 이상의 카메라를 연결하는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총 14종의 지능형 영상 분석 기능이 탑재됐다.

에스원 관계자는 "지능형 CCTV가 곧 아날로그 CCTV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SVMS는 알고리즘 조합에 따라 사용처에 맞게끔 조합이 가능하기에 다양한 곳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DT캡스는 연내 새로운 지능형 CCTV 솔루션을 선보인다. 지난 2014년 출시돼 고객출입 수치분석(피플 카운팅) 기능을 갖춘 '지능형 영상분석 카메라'보다 고도화된 기능의 제품을 출시한다. 여러 가지 상황을 인지하는 알고리즘이 도입된다.

원거리에서도 피사체를 식별할 수 있는 ‘초고화질 CCTV'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400만 화소 풀HD 메가픽셀 해상도의 제품이다.

별도의 저장장치 없이 네트워크를 통해 영상 저장 및 백업이 가능한 ‘클라우드 CCTV'도 올해 출시가 예정됐다. 과거 카메라 시스템에는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나 네트워크 영상감지시스템(NVR) 등의 저장장치가 필요했지만 이를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분석기술, 해상도, 저장장치 변화 등 기술 고도화를 통해 첨단화된 산업보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T텔레캅의 비명소리 및 배회자 감지가 가능한 CCTV 화면.ⓒKT텔레캅

KT텔레캅은 산업 현장보다는 부지가 큰 대학교를 중심으로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을 구축해오고 있다. 외진 지역에서의 신변 보호, 화재 감지 측면에서 높은 탐지 기능을 갖췄다는 게 KT텔레캅 측의 설명이다.

대형 건물의 경우 화재 발생과 함께에 모든 출입문 원격 개방, 전자게시판을 통한 대피 안내가 자동으로 연동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비명소리, 수상한 사람, 연기, 불꽃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해낸다.

KT텔레캅 관계자는 "화질 및 영상분석 기술의 발전에 따라 CCTV 활용 분야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KT그룹의 ICT·IoT 기술과 KT텔레캅의 보안 역량을 융합해 지능형 CCTV를 활용한 안심솔루션을 지속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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