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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호텔이 섹시해진다고...왜?

  • 송고 2017.03.28 00:00 | 수정 2017.03.27 18:17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올초 오픈한 알로프트·파르나스호텔 등 비즈니스 시설 강화

신라스테이 서초, 자사 5성급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완비

메리어트호텔그룹이 전개하는 비즈니스 호텔 '알로프트 명동'ⓒEBN

메리어트호텔그룹이 전개하는 비즈니스 호텔 '알로프트 명동'ⓒEBN

비즈니스호텔이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5성급 호텔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부각되던 비즈니스 호텔들이 최근 전문 미팅룸과 연회장, 대형 세미나실 등 관련 부대시설을 확충하며 프리미엄급 호텔로 나가고 있다.

최근 4성급 비즈니스호텔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서비스와 비용적인 면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업계가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 비즈니스 시설 확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거세지고 있는 중국의 장기화되고 있는 사드 리스크로 단체 관광객 확보에 어려움이 생긴 호텔들이 비즈니스 고객 확대를 새로운 출구전략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2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메리어트그룹이 오픈한 알로프트 명동은 전문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한 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4개의 전용 미팅룸은 21.56㎡~126.47㎡ 규모로 5개 타입으로 구성, 최소 8명부터 최대 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미팅룸은 투숙 고객뿐 아니라 외부 고객들도 이용 가능하다. 규모와 이용 시간에 따라 비용을 차등 적용하고 LED TV와 스크린, 빔 프로젝터 등 세미나에 필요한 관련 시설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알로프트에 따르면 오픈 한 달여만에 미팅룸 이용률은 이달 현재 50%를 넘어섰다. 주로 호텔 인근 기업들이 주고객이다. 호텔 측은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 콘퍼런스 등 주요 행사에 초점을 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정훈 총지배인은 간담회를 통해 최근 증가하는 비즈니스 호텔을 염두에 둔 차별화된 마케팅을 강조했다. 그는 "비즈니스 호텔은 단순히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인프라가 아니"라며 인근 직장인들을 위한 관련 마케팅 확대를 시사했다.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 Ⅱ'ⓒEBN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 Ⅱ'ⓒEBN


이달 초 오픈한 파르나스호텔그룹이 전개하는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 Ⅱ'도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최상층인 18층 '라운지 나인'을 통해 고객들이 간이 미팅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고객 편의 공간인 '리프레시 존'을 각 층마다 완비했다.

2층에는 객실을 비우고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한 27.5~68.7㎡ 규모의 3개의 전용 미팅룸과 다이닝 레스토랑을 갖췄다. 로비에는 비즈니스 코너를 따로 마련, 간단한 서류 작업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외부 방문과 미팅이 잦은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해 무인 체크인과 체크아웃도 가능하다. 나인트리 호텔 관계자는 "최근 지어진 비즈니스 호텔에 맞게 호텔 곳곳에 사업 출장자들을 위한 최신식 편의시설을 완비했다"며 "앞으로 시설 뿐 아니라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신라가 전개하는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는 다음달 서초동에 10번째 호텔 오픈을 앞두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서초 신라스테이는 비즈니스와 관련된 부대시설을 대폭 확대한 호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신라스테이 동탄을 시작으로 만 4년만에 10번째로 선보이는 호텔인 만큼 그 상징성을 감안해 미팅룸 사이즈를 확대하고 최초로 자사 5성급 호텔에 들어가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설을 완비한 것이 특징이다.

호텔신라는 비즈니스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위해 5층 전층을 미팅과 연회 공간으로 조성했다. 비즈니스 미팅이나 중·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총 6개 타입의 미팅룸을 완비, LCD프로젝터와 유무선 인터넷, 최신 음향 장비 등이 구비돼 있다.

미팅룸은 테이블 배치 방식에 따라 최소 12명에서 최대 7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따로 마련된 연회장은 최대 최대 114명을 수용할 수 있다. 24인석 규모의 별도 공간과 돌잔치 비즈니스 연회 등 대관이 가능하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인근 신라스테이 역삼점의 경우 미팅룸 예약률이 매달 평균 90%가량 상회할 만큼 인기가 높다"며 "다음달 오픈하는 서초 또한 주변 기업들을 비롯해 비즈니스 이용고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내 비즈니스 호텔을 중심으로 무한 경쟁 체제로 들어섰다"며 "보다 차별화된 마케팅을 위해 5성급에 준하는 객실과 부대시설을 확충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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