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 OLED 패널, 연평균 42% 성장…560억 달러 시장

송고 2017.03.28 14:24 | 수정 2017.03.28 14:24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모바일·자동차·웨어러블 등 다양한 기기 적용 추세

올해 출하량 1억2000만개…2020년 3억7000만개 예상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Flexible OLED Panel) 시장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42%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1년이 되면 시장 규모가 56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28일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플렉서블 OLED 패널 시장은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자동차 및 웨어러블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돼 OLED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LG디스플레이

유비산업리서치 장현준 연구원은 "OLED는 빠른 응답 속도, 넓은 시야각, 높은 색재현율, 무한대의 명암비 등 화질 측면에서 우수하다"면서 "특히 휘고 접을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쉽다는 장점으로 인해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플렉서블 OLED 패널의 장점은 자유로운 디자인 측면이다. 듀얼 엣지(Dual-edge),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글라스 기판과 글라스 봉지(Glass Encapsulation)를 적용한 OLED 패널(Rigid)은 1000~1500um 두께지만 플렉서블 올레드는 700um 이하로 제작 가능하다. 리지드(평면) 대비 2배 이상 두께를 줄일 수 있어 그만큼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다.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Flexible OLED Panel)이 적용된 스마트폰 [출처=각 회사 홈페이지]

올해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OLED 출하량은 1억2000만개, 금액규모는 88억2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대비 3배 정도 성장한 수치다. 오는 2020년에는 출하량 3억7000만개, 매출 202억5000만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패널 시장(매출 기준)에서 플렉서블 OLED 비중은 2016년 9.3%에 불과했지만 올해 23.4%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2018년에는 그 비중이 36.3%까지 확대돼 Rigid OLED를 앞설 전망이다. 또한 2019년 LCD 매출을 뛰어넘는데 이어 2020년에는 전체시장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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