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전망 2월 최저점 찍고 4월 반등 조짐"

송고 2017.03.29 06:00 | 수정 2017.03.28 14:51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3월 실적, 3개월 만에 80대 벗어난 95.9 기록

투자·재고·채산성↑…내수·수출·자금·고용↓

4월 기업경기전망치가 3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조사 결과, 4월 전망치가 93.3을 나타냈다.

BSI가 기준치 100 보다 높을 경우 긍정적으로 응답한 기업 수가 부정적 응답 기업 수 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 보다 낮을 경우 그 반대를 뜻한다.

이는 최근 2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11개월째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지만, 기업 심리가 2월에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엿보인다. 실적치도 전달에 비해 오른 95.9를 기록했다.

종합경기 BSI 추이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4월 전망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1.2)은 3월(88.6)보다 올랐으나, 비제조업(96.0)은 전월(96.6)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3월 전망치에 비해 투자·재고·채산성 등이 상승했다. 반면 내수·수출·자금사정·고용 등은 하락했다

3월 실적치(95.9)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월(80.8)에 비해 18.3 오른 99.1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5.2 하락한 91.9를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자금사정과 고용을 제외한 전 부문의 실적치가 2월 실적치에 비해 상승했다.

경공업(84.3)은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64.7), 펄프·종이 및 가구(88.9), 음식류(96.0) 등을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3월 실적(92.2)은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76.5), 펄프·종이 및 가구(88.9) 등을 중심으로 부진했다.

부문별 전망치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

중화학공업(93.4)은 의료·정밀·전기 및 기타기계(77.4),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79.4) 등을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실적(101.2)은 의약품제조업(120.0), 1차금속 및 금속가공(110.0),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109.4) 등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인 바 있다.

비제조업(96.0)의 경우 지식 및 오락서비스업(37.5), 운송업(68.2), 전기·가스(87.5)) 등을 중심으로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3월 실적(91.9)은 지식 및 오락서비스업(37.5), 운송업(63.6), 건설업(95.2) 등을 중심으로 부진했다.

전경련 송원근 본부장은 "기업 심리와 실적이 모두 전달에 비해 개선됐다. 미국 금리 인상, 보호무역과 같은 대외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수출이 회복되는 등 경기 회복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모처럼 살아난 온기가 경기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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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전망 2월 최저점 찍고 4월 반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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