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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무협 회장 "사드 이유로 한-중 통상 마찰 피해야"
- 송고 2017.03.29 11:00 | 수정 2017.03.29 08:5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29일 그랜드인터컨호텔 '한-중 통상현안 긴급 간담회'
양국 교류협력 확대 및 공동발전 위한 건의문 채택
한국무역협회 김인호 회장
한국무역협회는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호텔에서 '한-중 통상현안 관련 무역업계 긴급 간담회'를 열고 "사드배치와 관련된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해 줄 것"을 양국 정부에 촉구했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경제적 연관성도 커 상호 윈윈(Win-Win) 해야할 전략적 동반자"라며 "사드배치에 대한 양국의 이해가 다를 수 있지만 한중 수교 이후 25년 동안 확대된 경제 관계나 민간 교류가 중단되거나 축소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는 장기적으로 한중 양국에 결코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은 구동존이(求存同異)의 원칙과 환난지교(患難之交)의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울수록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미래 동북아 시대를 주도하는 동반자 관계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무역협회는 양국정부에 ▲WTO협정과 한중자유무역협정의 정신과 규범에 입각해 개방과 자유무역 원칙 견지 ▲무역과 투자에서 경제 외적인 이유로 공정하지 않거나 차별적인 대우를 하지 말 것 ▲대화를 통해 양국의 정치·경제·통상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지향적 상호 발전방안 도출 ▲양국 기업인 및 민간의 교류·협력이 중단 또는 제한돼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촉구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과 동북아 시대의 도래로 글로벌 경제에서 한-중 교류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경제 외적인 이유로 양국 간의 무역과 투자,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에 부정적 감정이 번질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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