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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팔로워 ‘취향저격’하는 카드사들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사진으로 소비욕구 자극
해시태그로 관련 정보나 혜택 알려주기도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등록 : 2017-03-29 11:29

▲ (왼쪽부터)삼성카드·신한카드 인스타그램 사진ⓒ삼성카드·신한카드 공식 인스타그램

카드사들이 인스타그램 팔로워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일반적인 이벤트 행사 등을 알리는 대신 소비 욕구를 일으키거나 일상적인 삶을 보여주는 사진을 게시하고 있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한·삼성·KB국민·현대 등 4개 카드사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한카드는 업계에 인스타그램 운영방안의 교과서로 꼽힌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신한카드 인스타그램에는 잡지에서나 볼 법한 사진으로 가득하다. 아기자기한 카페부터 레스토랑, 소품, 해외 여행지까지 인스타그램 주 사용자인 20~3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담고 있다.

사진 아래에는 해시태그로 관련 가맹점 이름과 위치까지 알려준다. 이에 힘입어 신한카드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3만1000명에 달한다. 페이스북에서 팔로워 수백만명을 둔 기업도 인스타그램에선 1만명을 모으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삼성카드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만큼 가장 많은 팔로워(4만7000명)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계정을 처음 열었을 당시 신규 카드나 이벤트를 알리는 데 주력했으나 이후 신한카드를 따라 운영노선을 틀면서 팔로워수가 가파르게 늘었다.

삼성카드는 사진 외에도 관련 혜택 등을 제시하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서점 풍경과 함께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후 해시태그로 #주말서점2프로적립 등을 다는 식이다. 또 #삼카슐랭(삼성카드+맛집 가이드 '미슐랭가이드') #컬쳐삼카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맛집과 문화생활 등을 제시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KB국민카드 인스타그램에도 화보에 견줄만한 사진이 가득하다. 다만 멋스러운 곳을 제시하기보단 소비자들이 공감할만한 일상을 제시한다. 퇴근길 풍경이나 강아지 등 소소한 일상이 주를 이룬다. 신한·삼성카드보다 일 년 늦게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KB국민카드는 현재 2000명 가까운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8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현대카드의 인스타그램은 조금 성격이 다르다. 신한·삼성·KB국민카드가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콘텐츠를 공들여 찍어 올린다면 현대카드는 언더스테이지, 컬처프로젝트, 고메위크 등 자체 문화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식이다. 현대카드 공연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인터뷰나 공연 연상도 찾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고객의 소비를 자극하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인스타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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