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양허 개선·품목별 원산지기준 완화 등 반영 요청
[세종=서병곤 기자] 현재 진행 중인 한-인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개선협상에 대한 수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무역협회에서 유명희 FTA교섭관 주재로 한-인도 CEPA 개선협상 관련 주요 수출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리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 청취 및 CEPA 개선 필요사항을 논의했다.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은 지난해 6월 개시선언 이후 2차 공식협상까지 진행된 상태다.
양국은 상품·원산지·서비스 등 분야별 시장접근 및 협정문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유 교섭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인도는 약 7%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의 교역·투자 다변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라고 강조한 뒤 "현재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을 통해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부품 등 주력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상품양허 개선, 품목별 원산지기준 완화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인도 CEPA 이행 과정에서 우리 업계가 겪는 애로와 개선 협상에 반영이 필요한 사항을 적극 제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수출 업계는 한-인도 CEPA 개선협상에서 우리 주요 관심품목 추가 시장개방, CEPA 활용 과정에서 겪는 원산지·통관 문제 및 기타 인도 시장 진출 관련 각종 애로사항 등을 적극 반영해주길 요청했다.
이에 유 교섭관은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업계 건의사항을 협상 과정에 적극 반영해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이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확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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