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작년 동기 대비 35% 감소
비수도권 규제 영향 덜해 333.7% 증가
올해 2분기 전국에서 재건축 아파트 3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3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예정인 물량은 총 7개 단지 3087가구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11개 단지·2799가구) 대비 10.3%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595가구로 전년 동기(2455가구) 대비 35.0% 감소했다. 전매강화와 재당첨제한, 1순위자격 제한 등을 골자로 한 11.3대책과 올해부터 시행된 잔금대출 규제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음달 본격적인 분양시즌을 앞두고 5월 조기대선이 확정되면서 건설사들이 적절한 분양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점도 2분기 수도권 분양물량 감소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반면 비수도권은 1492가구로 전년 동기(344가구) 대비 333.7% 올랐다. 대선일정 이외에 별다른 규제가 없다는 점에서 일정 변화가 크지 않아 수도권과 달리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들쑥날쑥 한 분양일정 변화로 2분기 분양시장의 열기는 4월보다는 5월 이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며 "다만 강화된 규제에도 서울 등 수도권 재건축 분양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이 같은 분위기는 얼마든지 반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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