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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분할·대우조선 사태에...'웃음 짓는' 현대미포조선

  • 송고 2017.03.31 09:25 | 수정 2017.03.31 11:20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현대중공업·하이투증 지분 매각시 1조4000억 유입예상…최상의 재무구조 구축

대우조선사태 등 조선업 구조조정 '옥석가리기'…현대미포조선 경쟁력 부각돼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1만2000㎥급 에틸렌운반선 '오소니(OTHONI)'호 전경. ⓒ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1만2000㎥급 에틸렌운반선 '오소니(OTHONI)'호 전경. ⓒ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이 현대중공업 기업 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사태가 촉발한 조선업 구조조정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어 증권가내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현대중공업의 분할 과정에서 순환출자 고리를 끊으려면 현대미포조선은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 지분 7.89%를 매각해야 한다.

채권단 요구와 금산분리 규정으로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도 매각해야 하면서 이를 통해 유입하게 될 자금도 1조4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조선·엔진·해양과 육상플랜트·전기전자·건설장비·그린에너지 등 성향이 다른 사업들을 함께 운영하면서 경영상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오는 4월 1일 현대중공업은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분할되는 6개사는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부문이다. 이 중 조선·해양·엔진 사업부(현대중공업)와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정유 포함) 사업부가 재상장된다.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엔진 사업을 맡는다.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가칭)은 전기전자 사업을 영위하고 현대건설기계(가칭)는 건설장비 사업을, 현대로보틱스(가칭)는 로봇사업을 담당한다. 현대로보틱스가 지주사가 되는 구조다.

이같은 현대중공업 분할의 수혜주는 현대중공업 지배구조의 최하단에 있는 현대미포조선이다.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작년 11월 15일 현대중공업 기업 분할 발표 직후 5% 가까이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30% 가량 올라 이날 오전 8만7000원에 거래돼고 있다.

성기종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기업분할 후 개별 기업가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으로 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현대미포조선 시가총액이 1조7000억원 수준인데 현대중공업과 하이투자증권 지분 매각 가능 금액은 약 1조4000억원에 이르고 있어 최상의 재무구조로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함께 세계 1위 중소형사로서의 경쟁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 조선업황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으면서 구조조정을 통한 조선사들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면서다.

성 연구원은 "유래없는 장기불황으로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은 더욱 확대되고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해체량 증가로 오는 2018년에 업황 회복이 빨라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으로 인해 중소형 조선소 신조 계약은 현대미포조선으로 쏠릴 가능성 높다"며 "현대미포조선의 신규 수주는 11~13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며 말했다.

지난 23일 금융당국이 대우조선해양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소식도 주가에 힘을 보탰다. 시장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받아들이면서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당일 7% 넘게 급등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를 9만4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하이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추가 신규 수주 체결 시 목표주가를 상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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