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4차 산업혁명 시대 걸맞는 혁신 앞장서자"

송고 2017.03.31 11:00 | 수정 2017.03.31 09:35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LG 혁신한마당' 개최…최고경영진 30여명 참석

'시그니처'·'그램 노트북'·'올레드 TV' 등 수상

제공=LG

'LG 혁신한마당'이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렸다.

31일 LG에 따르면 지난 30일 R&D·생산·품질·마케팅 등 사업현장에서 경영혁신 활동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고객가치 창출 성과를 낸 9개 수상팀의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구본무 LG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을 포함한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한 차원 높은 혁신'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기술과 산업이 근본적으로 변하는 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을 볼 때 지금까지 해왔던 혁신 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에 부족하다"면서 "혁신 목표와 과정 하나하나를 냉철히 살펴보고 시대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도록 과감히 바꾸자"고 말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영속 기업으로 변화를 위한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한 부회장은 올레드 TV 패널 개발 사례와 '럭키크림'에서부터 '올레드 TV'까지 LG의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소개했다. 그는 "시장선도를 위한 LG만의 길을 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올해 'LG 혁신한마당'에서는 ▲LG전자 'LG 시그니처' ▲LG전자 '그램' 노트북 ▲LG디스플레이 '올레드 TV' 패널 생산성 향상 ▲LG생활건강 '빌리프' ▲GⅡR 북미 '올레드 TV' 마케팅 등 시장을 선도한 사례들이 돋보였다.

'가전 제품' 시대에서 '가전 작품' 시대를 연 LG전자 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는 글로벌 가전 시장의 저성장 속에서 탄생했다. '시그니처'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본질에 충실한 최고의 성능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기여했다.

특히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에 출품된 모든 제품 중 단 1개에만 수여하는 '최고상(Best of the Best)'과 TV 부문 최고 제품에 수여하는 '최고 TV상(Best TV Product)'을 포함해 30개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냉장고·세탁기·공기청정기·TV 등 시그니처 전 제품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석권한 바 있다.

LG전자 노트북 '그램15'는 세계 최초로 15.6인치 대화면에 무게는 980g에 불과한 초경량 노트북을 실현했다. LG 계열사의 초경량 기술을 집중해 기존 동급제품 무게인 1.39kg에서 980g으로 30%를 감량했다.

LG화학의 신소재 배터리를 탑재한 '올데이 그램'은 배터리 용량이 1.7배 늘어났음에도 무게는 오히려 줄였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올레드 패널을 양산하는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TV 패널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관련 시장이 확대되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생산혁신활동으로 수율을 높이고, 올레드 대면적 증착 반송기술을 확보해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마케팅에 주력했다. '유쾌하고 스마트한 감성'을 컨셉으로 빌리프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300만개 이상 판매된 빌리프 수분 크림은 국내 4대 백화점에서 2년 연속 스킨케어부문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광고마케팅 전문 지주회사 GⅡR(지투알)은 북미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인지도를 높여 실제 구매로 이어지도록 '데이터 분석 기반 신규 마케팅 기법'을 활용했다. LG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TV 시장에서 판매율 43.1%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LG전자 전기차 핵심부품 양산 성공 ▲LG이노텍 자동차용 전자식 조향 장치(EPS) 모터 개발 ▲LG화학 고기능 합성수지(ABS) 및 친환경 의료 장갑용 합성고무 생산기술 등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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