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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 천당' 사이 삼성 고동진 사장, 갤S8로 부활 알릴까

  • 송고 2017.03.31 10:11 | 수정 2017.03.31 11:04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갤노트7' 사태 뼈아픈 교훈…신뢰 회복이 급선무

'걸음마 단계' 빅스비, 남은 과제…기술적 완성도↑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자사 플래그쉽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통해 갤럭시노트7 '악재'라는 불명예를 씻을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고동진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갤럭시노트7 발화·리콜, 조기 단종 등 악재를 열어젖힌 장본인이다. 그런 그가 이번엔 갤럭시S8을 들고 시험대에 올랐다.

◆갤노트7과 함께 타버린 신뢰…회복 주요 관건

고동진 사장은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의 호스트를 맡았다. 고 사장이 글로벌 공식 무대에서 신작 소개에 직접 나선것은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7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7년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핵심 멤버로 근무하며 갤럭시 신화를 만든 그는 갤노트7 배터리 발화 문제로 곤혹을 치룬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갤노트7의 단종 및 글로벌 리콜사태로 7조원에 달하는 경영손실을 경험했다. 금액 뿐 아니라 그간 쌓아온 신뢰까지 무너지며 애플에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주기도 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한 7750만대에 그쳤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7 시리즈를 앞세워 7830만대를 팔아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따돌렸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빼앗긴 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아오는 게 우선 과제였다.

갤노트7 사태의 책임을 물어 경질설까지 나돌았던 고동진 사장 입장에선 명예회복과 함께 갤럭시S8의 흥행까지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갤노트7 단종 이후 배터리를 공급한 삼성SDI 조남성 사장만이 문책성 인사로 물러났다. 이 때문에 이번 갤럭시S8의 흥행 여부는 향후 고 사장의 입지와 그 궤를 같이 한다고 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특히 안전성 문제는 삼성전자에 최우선 과제다. 고 사장 또한 갤럭시S8을 출시할 때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 S8 시리즈 언팩(공개) 행사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노트7 발화사태 언급과 관련 "사업부장으로서 회사에 큰 경영손실을 끼쳤는데 코스트가 아닌 투자로 만들겠다"며 "먼 미래에 삼성전자에 큰 밑거름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AI비서 '빅스비'…완성도 흥행에 핵심 중추 역할할 듯

갤럭시S8의 최대 특징인 인공지능(AI) 지능형 사용자 인터페스 '빅스비(Bixby)의 완성도 여부는 고 사장의 남은 과제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는 애플의 인공지능 서비스 시리(Siri)나 아마존 에코 알렉사(Alexa)와 유사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이다.

빅스비는 딥러닝(Deep learning) 개념을 전면 도입한 지능형 인터페이스다. 딥러닝은 사물이나 데이터를 군집화하거나 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의 빠른 성능 개선의 원동력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갤럭시S8의 차기작에서 본격 구현, 추후 아이폰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고 사장은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어느 누구보다 한국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고 언어지원도 한국어가 가장 빠르지만 조금 더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향후 삼성은 빅스비를 갤럭시S 시리즈 뿐 아니라 중저가 폰에도 적용할 만큼 다각적인 활용 방안을 짜고 있다. 빅스비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데 더욱 주력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에서 주목할만한 기능은 삼성 자체 인공지능 빅스비의 탑재"라며 "빅스비의 탑재는 기존 터치 인터페이스에 음성 인터페이스가 추가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 시켰다"고 말했다.

박기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빅스비는 갤럭시S8을 시작으로 향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확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노트7의 손실로 인한 아픔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제품 신뢰에 금이 간 상태에서 그룹 총수마저 사법처리 과정을 밟고 있어 갤럭시S8으로 모바일 사업부의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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