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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C, 듀폰 작물보호사업 인수…'다우-듀폰' 합병 반독점 해소

  • 송고 2017.04.03 00:01 | 수정 2017.04.06 12:55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FMC, 듀폰에 4억2500만달러 운전자금 및 12억달러 현금 지불

EU집행위 '다우-듀폰' 합병 승인 따른 후속조치 본격 실행

미국 농업기술기업 FMC코퍼레이션이 듀폰(DuPont)의 작물보호사업 핵심부문을 인수한다.

3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FMC는 듀폰의 작물보호사업 일부를 인수하고, 듀폰은 FMC의 헬스&영양 사업을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에 지난 1일 서명했다.

이는 유럽집행위원회가 '다우-듀폰(Dow-DuPont)' 합병과 관련해 듀폰에 작물보호사업의 구조조정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듀폰은 합병에 따른 반독점 규제를 피하고, FMC는 주력사업을 강화하려는 양사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

FMC는 듀폰의 글로벌 해충 살충제 사업부문 산하 '곡물 광엽 제초제'와 '작물보호 R&D' 상당부문을 인수한다. 듀폰은 FMC로부터 4억2500만 달러의 운전자금과 12억 달러의 현금을 포함해 총 16억 달러를 보상받는다.

FMC-듀폰 간 M&A가 완료되면 FMC의 농업 솔루션 사업은 연간 38억달러(4조2500억원) 규모의 세계 5위권 농화학기업으로 등극한다.

FMC가 듀폰으로부터 인수하는 작물보호 사업은 레낙시필(Rynaxypyr), 시아지필(Cyazypyr), 인독사카브(Indoxacarb)로 구성된 선택성 살충제 포트폴리오다. 또한 듀폰의 독점 프리지션팩(PrecisionPac) 기술로 이뤄진 곡물 광엽 제초제도 포함된다.

FMC는 이번 인수로 듀폰의 미국 델라웨어 작물보호 연구본부 등 14개 R&D 기지와 북미·중남미·아메리카·유럽·아시아 지역 10개의 제조설비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듀폰이 개발중인 15가지 살충제·제초제·살균제 합성물질과 연구 인력 대다수도 FMC로 이관된다.

FMC에서 듀폰으로 넘어가는 'FMC 헬스&영양'은 듀폰의 헬스&영양 사업부로 통합된다. 이번 듀폰과 FMC의 사업부문 M&A 거래는 오는 4분기 종결될 예정이다.

피에르 브론듀(Pierre Brondeau) FMC CEO겸 회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듀폰 R&D역량과 작물보호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FMC의 농업 솔루션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듀폰의 역량을 FMC 포트폴리오, 파이프라인, 제제 전문성과 결합해 고객에게 향상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FMC코퍼레이션(FMC Corporation)은 미국 캘리포니아를 근거지로 1883년 태동했다. 농업을 주력으로 산업 및 환경 사업에서 전 세계 6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2016년 33억달러(3조69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FMC 농업솔루션, FMC 헬스&영양, FMC 미네랄 등 3개 사업군으로 운영된다.

에드워드 브린(Edward D. Breen/왼쪽) 듀폰 CEO와 앤드루 리버리스(Andrew N. Liveris/오른쪽) 다우케미칼 회장이 11월12일 합병을 선언하는 모습 [사진출처=www.dupont.com]

에드워드 브린(Edward D. Breen/왼쪽) 듀폰 CEO와 앤드루 리버리스(Andrew N. Liveris/오른쪽) 다우케미칼 회장이 11월12일 합병을 선언하는 모습 [사진출처=www.dupont.com]

다우케미칼과 듀폰은 2015년 12월 합병을 선언한 이후 최근까지 유럽연합의 반독점 조사를 받아왔다. 당초 다우-듀폰 통합법인은 작년 말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었으나, EU집행위는 종자·농약 등 농화학시장에서 합병법인이 반독점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조사기간을 연장해왔다.

EU집행위는 지난 3월 28일 다우-듀폰 합병안을 승인했다. 단 EU집행위는 합병시 농화학사업의 반독점 규제에 위배되는 사항의 시정을 요구했다. '다우-듀폰'은 오는 7월까지 합병작업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다우-듀폰은 올 하반기 사업통합 및 구조개편을 통해 △농업화학·종자(AGRICULTURE) △과학·화학소재(MATERIAL SCIENCE) △스페셜 첨단제품(SPECIALTY PRODUCTS)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다우-듀폰이 공식 출범하면 시가총액 1200억 달러(한화 135조원), 매출 890억 달러(한화 100조원)로 현재 세계 최대 화학그룹인 독일 바스프(BASF)의 매출액(740억 유로·한화 9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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