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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나선 케이뱅크, 점포 없는 은행 연착륙하나

  • 송고 2017.04.03 10:02 | 수정 2017.04.03 10:48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대고객 영업 개시

4%대 중금리 대출·요구불 계좌 출시·디지털 이자 '눈길'

우리나라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케이뱅크)가 본격적인 출항에 나섰다.

금융권에 새로운 은행이 탄생한 것은 24년 만의 일로,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개시한다.

케이뱅크가 대고객 서비스에 나섰다.ⓒ백아란기자

케이뱅크가 대고객 서비스에 나섰다.ⓒ백아란기자

◆ 심성훈 행장 "점포 없이 100% 비대면·새로운 은행으로 승부"
3일 케이뱅크는 공식 출범식을 열고 24시간 365일 어느 곳에서나 고객이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은행업 본인가를 받고, 올해 2월부터 700여명의 임직원 및 구축사 직원 등이 참여하는 실거래 기반 운영점검을 시행한지 60일만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015년 11월 K뱅크 컨소시엄(KT·우리은행·한화생명보험 등)과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카카오·한국투자금융지주·KB국민은행 등)에 예비인가를 내줬다.

이후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말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했으며 자본금과 주주구성, 사업계획 등 인가 요인 심사를 거쳐 본인가를 받았다.

새롭게 탄생하는 케이뱅크는 100%비대면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중금리·간편 소액대출, 수수료 0%대의 직불결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ICT 융합을 기반으로 금융생활의 새로운기준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존 은행 서비스의 전면 비대면화를 통해 10분 내로 비대면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100% 비대면 종합은행'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로 리스크를 낮춘 중금리대출을 핵심 수익모델로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 ‘미니K 마이너스통장’은 지문 인증만으로 한도 300만원의 마이너스통장을 만들 수 있는 간편소액대출 상품이다. 연 5.5% 확정금리며, 이용실적 등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한도증대가 가능하다.

아울러 24시간 365일 이용가능한 모바일 은행을 바탕으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신용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직불결제를 상용화하는 한편 주주사인 GS리테일의 편의점 CD와 ATM도 활용할 방침이다.

자유입출금의 편리함과 예금 수준의 금리를 하나의 통장에서 이용 가능한 ‘듀얼K 입출금통장’도 케이뱅크의 편리함을 대표하는 상품 중 하나다.

예를 들어 보너스 달 여윳돈이 들어왔다면 듀얼K 계좌에서 슬라이드 터치 한 번으로 ‘남길금액’을 설정한다. 1개월간 유지 시 최대 연 1.2% 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월 단위로 남길금액 재설정이 가능하다.

‘퀵’송금은 문자로 간편하게 원하는 금액을 송금할 수 있다. ‘#송금 금액’을 문자로 보내면 상대방은 케이뱅크 앱 알람을 열어 받은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니뮤직’과 손잡고 매달 현금이자 대신 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뮤직K 정기예금’도 있다.

‘휴대폰 OTP’ 역시 케이뱅크가 개발한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다.

별도의 추가 앱 설치 없이도 케이뱅크 은행 앱 내에서 구동되며, 특히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 인증만 하면 별도 입력절차 없이 자동으로 OTP 번호가 입력된다.

고객들이 케이뱅크를 체험해보고 있다.ⓒ백아란기자

고객들이 케이뱅크를 체험해보고 있다.ⓒ백아란기자

◆ 은산분리 완화 담은 은행법 발목…"경쟁력 확보 관건"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금까지 고객들은 은행 ‘일’이라거나 은행 ‘업무’를 보러 간다고 할 정도로 서비스 이용 시 은행이 정한 룰에 따라야 했다"며 "케이뱅크는 고객의 관점에서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심 행장은 또 "’TV 에브리웨어’가 도래하면서 방송을 보려면 TV 앞에 가야 한다는 룰이 깨진 것은 물론 모바일TV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미디어콘텐츠의 생산/유통/소비 등 생태계 전반에 혁신이 일어났다"면서 "케이뱅크는 ICT를 기반으로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를 열어 편리하고(Convenient) 독특한(Unique) 서비스로 더 큰 금융혜택(Beneficial)을 제공하는 금융 혁신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도 인터넷전문은행 연착륙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사실만으로도 시중은행들의 모바일플랫폼 강화 등 금융시장에 새로운 경쟁이 시작됐다"며 "케이뱅크는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 AI자산관리 서비스(로보 K), 음성인식 뱅킹 등을 통해 ‘경쟁’을 넘어선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 위원장은 "점포비용 절감, IT 플랫폼과 융합서비스 등을 통해 수수료 등 비용은 낮아지고 금융은 편리해질 것"이라면서 "금융분야 뿐만 아니라 IT·핀테크 분야 등에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창의적 IT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입법 도입도 지속할 방침이다.

산업자본의 지분한도를 4%에서 50%로 늘려주는 등 은산(銀産)분리 규제 완화 규정이 담긴 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연착륙 역시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에는 2개 은행법 개정안(새누리당 강석진·김용태의원)과 3개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더불어민주당 정재호의원, 국민의당 김관영의원, 새누리당 유의동의원)이 계류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출범 초기에는 우선 개인 고객을 타겟으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되, 추후 모기지론, 간편 결제, 외환업무, 펀드 판매 등으로 업무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혁신적 IT 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 경영을 주도할 수 있도록 국회와의 협의 등 관련입법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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