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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PC·모바일 이어 AI 플랫폼서 맞붙는다

  • 송고 2017.04.03 10:51 | 수정 2017.04.03 11:10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네이버, AI 플랫폼·AI 스피커· 자율주행 등 AI 기술 개발 가속화

카카오, AI부문 신설…연내 AI플랫폼 개발 목표

ⓒ네이버와 카카오

ⓒ네이버와 카카오

PC, 모바일에서부터 격돌을 이어오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에는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AI 기술은 막대한 데이터를 반복 학습하는 과정에서 성능이 발전하고 정교화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빅데이터, 기술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AI 기술 경쟁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패러다임이 모바일 시대를 넘어 AI 중심 플랫폼 시대로 변해가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는 라인과 함께 인간의 오감을 활용한 AI 플랫폼 '클로바'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클로바는 네이버랩스의 대화형 인공지능 '아미카'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음성인식, AI 엔진, 비주얼인식 AI엔진, 대화형 엔진 등 다양한 AI 기술들이 총 집결됐다.

향후 네이버와 라인은 자사 서비스에 클로바를 적용함은 물론 클로바의 스마트폰 앱, AI스피커 '웨이브'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와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한국, 일본에 먼저 클로바를 선보이고 점차 아시아, 글로벌로 확대해 나가며 더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 디바이스 파트너와의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플랫폼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지난 1월 내부 연구개발 조직에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네이버렙스'를 통해 공간과 이동에 대한 인텔리전스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랩스가 추구하는 기술의 방향성은 '생활환경지능'으로 우리 생활 속 다양한 상황을 인지해 필요한 순간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실제로 네이버는 최근 열린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그동안 네이버랩스가 연구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IVI' 시제품, 3차원 실내 지도 맵핑 로봇 'M1' 등을 공개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선보인 자동통역앱 '파파고'와 AI 기능을 도입한 브라우저 '웨일', 대화형 AI 시스템 '네이버i' 등은 사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네이버가 앞으로 선보일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과거 네이버에 비해 AI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카카오도 김범수 의장이 직접 대표이사로 참여하는 AI 기술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설립에 이어 최근 AI 사업 전담 부문을 신설하고 AI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는 자체 AI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음성인식 및 AI 관련 기술 기반의 서비스 R&D를 전담하는 TF를 별도로 신설하고 기존 검색, 추천, 데이터 커넥션 담당 조직과 해당 TF를 하나로 묶어 AI부문으로 통합했다.

앞으로 AI부문은 카카오 AI 플랫폼 개발과 더불어 이를 활용한 기존 서비스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개발, 파트너 협업 등 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혁신에 주력한다.

올 상반기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과 전용 앱 개발을 완료하고 핵심 서비스들에 순차적으로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의 AI 기술을 탑재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연내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을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형태로 파트너들에 제공해 저변을 확대하고 전용 AI 스피커를 포함해 가정, 자동차 등 일상 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제작 및 보급에 나설 방침이다.

AI부문이 카카오 내부에서 AI 기술을 기존 서비스에 적용하거나 AI 기반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면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만의 AI가 아닌 전체적인 AI 기술을 보급하고 연구하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집중한다.

네이버가 뛰어난 기술력과 라인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을 노린다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멜론, 택시호출을 비롯한 모빌리티 서비스 등 국내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카카오 서비스들과 결합해 이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구글, IBM, 아마존 등 글로벌 거대 기업이 선발주자로 이끄는 인공지능 시장에서 당장 큰 이익을 내기는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플랫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다각화함으로써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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