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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처럼 내수 ‘활짝’… 기아차·한국지엠 ‘울상’

  • 송고 2017.04.03 18:20 | 수정 2017.04.04 09:06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그랜저 및 쏘나타 등 주력차종 판매고 기록, 신차효과 ‘톡톡’

르노삼성·쌍용차도 내수 선방… 기아차·한국지엠 신차효과 제한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현대자동차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현대자동차

국내 자동차업계 맏형인 현대자동차가 모처럼 내수에서 웃었다.

지난해 출시한 신형 그랜저 신차 효과가 지속된 데다, 최근 출시한 쏘나타 뉴 라이즈도 제 몫을 하면서 3월 내수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가 지난달 14만5903대의 내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가량 줄어든 수치다.

자동차영업 성수기에 돌입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는 미국 금리 인상 여파에 따른 가계부담이 우려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기 직전 반짝 판매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만큼의 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다.

이처럼 ‘소비절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현대차는 전년 동월보다 오히려 2.6% 늘어난 6만3765대를 팔았다. 고무적인 것은 신형 그랜저 및 쏘나타 같이 최근 출시된 신차가 포함된 차급이 판매고를 견인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신형 그랜저(IG) 출시로 돌풍을 몰고온 그랜저는 전년 동월보다 193.6% 급증한 1만3358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유지 중이다.

쏘나타는 지난달 출시된 쏘나타 뉴 라이즈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보다 7.4% 늘어난 7578대 판매를 기록했다.

쏘나타의 경우 지난해 출시된 한국지엠 올 뉴 말리부 및 르노삼성 신형 SM6 돌풍으로 장기간 판매 부진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각각 4848대, 3616대 판매에 그친 SM6와 말리부를 제치고 중형차 1위 자리를 굳히게 됐다.

르노삼성도 전년보다 2.7% 늘어난 1만510대를 기록하는 등 내수에서 콧노래를 불렀다.

경쟁차종인 쏘나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주력인 SM6와 중형 SUV QM6가 견고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지난 2월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2대 판매에 그쳤던 소형 SUV QM3는 전년보다 60.3% 늘어난 1627대가 팔리는 저력을 보였다.

쌍용차도 효자 브랜드인 티볼리 판매가 5000대를 돌파하는 등 선전한 데 힘입어 전년 대비 1.8% 늘어난 9229대의 내수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내수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기아차와 한국지엠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기아차의 경우 내수가 전년 대비 5.7% 줄어든 4만7621대에 그쳤다. 완성차 5사의 전체 판매량이 하락한 것은 기아차 내수부진 영향이 가장 크다.

현재까지는 내세울만한 신차가 나오지 않은 데다 프라이드·K3·스포티지·쏘렌토 등 주력모델이 노후화됐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년 동월 K7이나 모하비 등도 개소세 인하 효과로 판매량 호조를 보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경차 라인업 주력인 모닝이 지난 1월 신형 모델 출시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모닝 판매량은 6343대로 전년 동월보다 12.1% 줄었으나, 경쟁모델인 한국지엠 스파크(4351대)보다는 우위를 보였다.

한국지엠의 분위기도 그렇게 좋지는 않다.

지난해 출시한 올 뉴 말리부 효과가 이어진 데다, 크루즈 및 소형 SUV 트랙스의 선전했음에도 전년보다 12.4% 줄어든 1만4778대에 그쳤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초부터 생산을 재개한 올 뉴 크루즈가 가세한 크루즈는 2147대가 판매됐다. 물론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6.4% 늘어난 수치다. 다만 국내 공개 당시 기대와는 달리 현대차 아반떼(7000대) 및 기아차 K3(2602대) 등 경쟁차량 판매량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았던 만큼 추후 올 뉴 크루즈 판매가 상승무드를 타고 최근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순수전기차 볼트 EV 등이 정식 출시되면 분위기 반전도 꾀할 수 있어 보인다. 비수기이기는 하지만 판매량도 2월 대비로는 31.6% 늘어나는 등 성장 추세다.

완성차 5개사의 수출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 여파로 지난해보다 9.1% 줄어든 58만7371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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