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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말로만 '탈 석유'…R&D 투자 연매출의 1%도 안돼

  • 송고 2017.04.04 16:15 | 수정 2017.04.04 17:03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설비 증설 등에만 집중, R&D 소홀

비정유 부문 확대 양상…고부가제품 R&D 절실

연구원이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테크놀로지 연구원에서 실험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테크놀로지 연구원에서 실험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정유업계가 탈(脫)석유 시대에 대비하면서 비(非)정유 부문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지난해 총 8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정작 R&D 비중은 연 매출액 대비 1%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이들 회사 중 R&D에 가장 많이 투자를 하고 있는 곳은 SK이노베이션으로 지난해 R&D 비용으로 1453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0.37%이다. 연구개발비 비중은 2014년 0.2%, 2015년 0.34%로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는 지난해 R&D비용으로 496억원을 투입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R&D비용의 비중은 0.21%. 2014년과 2015년은 각각 0.1%, 0.17%로 0.1%대에 불과했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는 R&D 비중이 더 적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161억원을 R&D 비용으로 사용하면서 매출 대비 R&D비용 비중이 처음으로 0.1%를 기록했다. 이전에는 0.1%에도 못미쳤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유 4사 중 매출 대비 R&D투자 비중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현대오일뱅크는 45억원을 연간 R&D비용으로 사용했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R&D비용 비중은 0.041%로 집계됐다.

이처럼 매출 대비 R&D 비중이 낮은데 대해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정유사업에서도 연구개발은 필요하지만 R&D를 통해 수익이 개선되거나 하는 부분은 제한적"이라며 "그보다는 설비를 증설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 연구원들이 바이오부탄올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 연구원들이 바이오부탄올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정유업계가 소폭이나마 R&D투자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긴 하지만 탈 석유 미래에 대비해 사업다각화를 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R&D 투자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유 4사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데에는 비정유사업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정유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연신 사업구조 혁신, 사업다각화 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기업가치 정체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딥 체인지 수준으로 구조적 혁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해 강조했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비정유 부문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석유화학 등 비정유 사업은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만큼 R&D가 중요하다. LG화학은 올해 R&D 비용으로 1조원 가량을 투자하는 등 글로벌 석유화학기업들의 R&D투자 비중은 3~4%에 달한다.

또다른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등이 R&D센터 운영 및 연구를 지속하고 있고 에쓰오일도 마곡에 R&D센터를 짓고 있다"며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R&D 투자를 늘려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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