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직원 연봉 1위는 기아차...평균 근속연수는?

송고 2017.04.04 16:55 | 수정 2017.04.04 17:07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기아차 직원 평균 20년 근속…연봉도 2년 연속 현대차 앞질러

쌍용차 평균연봉 8300만원 전년비 600만원↑ '티볼리 효과'

ⓒ현대자동차 사옥

국내 완성차업계 중에서는 기아자동차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같은 그룹사이자 업계 맏형인 현대차를 제치고 2년 연속 업계 1위를 찍었다.

쌍용차도 지난해 9년 만에 흑자전환하는 등 경영 실적이 개선되면서 직원들의 평균급여가 상승했다.

4일 EBN이 2016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자동차업체 3개사의 평균급여를 비교한 결과 기아차가 96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위는 현대차로 9400만원, 3위는 쌍용차 8300만원 순이었다.

기아차의 남성 직원 평균 급여액은 9600만원, 여성 직원은 7400만원으로 남녀 직원의 평균급여는 2200만원의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기아차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20년을 넘어 자동차업계는 물론 대기업 중에서도 가장 긴 편에 속했다. 기아차 남직원들은 평균 20.4년을 일하고 여직원들은 16.4년을 일해 총 20.3년의 평균 근속연수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남녀 각각 9500만원, 7500만원으로 여직원이 남직원보다 2000만원 정도 낮았다.

현대차 직원의 평균 연봉은 2014년 9700만원에서 2015년 9600만원, 2016년 9400만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연봉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직원 근속연수는 남자 17.8년, 여자 11.7년으로 전체 평균은 17.5년 수준이었다.

쌍용차의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는 전년 7700만원 대비 600만원 오른 8300만원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티볼리 에어로 티볼리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실적 호조에 따라 직원들의 지갑도 두둑해졌다.

쌍용차 직원들은 평균 19.6년을 일했다. 남자는 19.8년, 여자는 10.5년으로 남녀 간 근속기간의 격차가 가장 컸다.

자동차업계의 임원들의 보수는 경영상황 악화에 따른 자진 삭감 및 부진한 경영실적에 따라 전년 대비 감소했다.

자동차업계 '연봉킹'에 오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로부터 53억4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지난 2015년보다 5.3% 감소한 규모다. 정의선 부회장은 15억6500만원을 받아 18억6600만원을 받은 2015년보다 16.1% 줄었다.

기아차의 이형근 부회장은 작년 보수로 13억9300만원을 받았고 박한우 사장은 9억1200만원, 한천수 부사장은 5억44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비 각각 18.5%, 18.8%, 9.3% 줄어든 것이다. 쌍용차는 보수 5억원 이상 공개 대상에 해당하는 임원이 없었다.

USD$	1379.0	▼4
EUR€	1468.7	▼7.2
JPY¥	892.3	▼3.7
CNY¥	190.2	▼0.8

완성차업계, 직원 연봉 1위는 기아차...평균 근속연수는?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