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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파산으로 3조원 운임수입 잃었다"

  • 송고 2017.04.05 15:35 | 수정 2017.04.05 15:58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KMI "한진해운 물동량 중 200만TEU 뺏겨…주력 노선 유럽·미주서 2조"

올해 운임지수 상승세…업계 "해운동맹 개편 변수지만 작년 보다 오른다"

지난달 31일 기준 상해발 운임지수(SCFI)는 830.02포인트로 전주 대비 71.21포인트 올랐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

지난달 31일 기준 상해발 운임지수(SCFI)는 830.02포인트로 전주 대비 71.21포인트 올랐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진해운이 사라지면서 우리나라는 약 3조원의 운임수입액을 상실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보고서에 따르면 한진해운 파산으로 우리나라에 유입됐던 운임수입 상실액은 약 3조원이다. 한진해운 물동량 대부분을 외국선사들에게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가능한 추정이다.

지난 2월 기준 아시아-북미항로의 선사별 시장점유율은 현대상선이 5.9%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기존 한진해운의 시장점유율 7% 중 1.2%만을 국적선사가 흡수하고 나머지 6.2%는 외국선사들이 가져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KMI는 "아시아-유럽항로에서의 현대상선의 경쟁력은 아시아-북미 항로에서보다 약하다는 점에서 거의 대부분 외국선사들이 가져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 공백에 대한 외국선사들이 흡수한 물동량은 지난해 수출물동량 기준 아시아-북미항로에서 96만8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아시아-유럽항로 54만3000TEU 등 총 151만TEU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아시아 역내,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호주항로 등에서 한진해운 물동량 일부가 외국선사들에게 이동한 것으로 볼 때 흡수된 물동량은 총 200만TEU 정도다.

2015년 한진해운 컨테이너부문 매출액은 7조1491억원이다. KMI는 같은해 한진해운 물동량 462만TEU 중 43%인 200만TEU가 외국선사로 흡수됐다고 보면 약 3조원의 운임수입액을 상실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아시아-북미항로의 지난해 평균 운임 FEU당(40피트 컨테이너 1개) 1801달러, 아시아-유럽항로 695달러(TEU당)를 적용하면 북미항로에서 1조7758억원, 유럽항로에서 3774억원으로 양대 항로에서만 2조1532억원의 운임수입을 잃어버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형진 KMI 해운시장분석센터장은 "한진해운이 사라지면서 국내 해운업계는 200만TEU에 가까운 물동량과 3조원의 운임수입을 상실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한진해운 파산은 이미 지나간 일이다.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현대상선과 SM상선이 글로벌 선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진해운 물동량 대부분을 외국선사들이 가져갈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남에 따라 국적 원양선사인 현대상선과 SM상선의 역할이 중요해 졌다.

아직 선박 공급과잉 현상은 지속되고 있지만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따른 노후선박 폐선 증가 등으로 올해 운임은 지난해 보다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실제 지난달 31일 기준 상해발 운임지수(SCFI)는 830.02포인트로 전주 대비 71.2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SCFI 최저치 400포인트(3월)와 비교하면 대폭 상승한 수치다. SCFI는 대표적인 컨테이너 운임지수로 2009년 10월 1000포인트를 기준으로 삼는다.

아시아-유럽항로도 상해발 유럽행 운임은 전주 대비 TEU당 23달러 상승한 838달러, 미서안항로는 전주 대비 FEU당 191달러 상승한 1479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달부터 기존 4개 얼라이언스가 3개 체제로 개편되면서 공급부문의 변화가 예상된다. KMI는 아시아-유럽항로는 전년 대비 5.4%, 아시아-지중해항로는 9.4%, 아시아-북미서안항로는 2.7%, 아시아-북미동안항로는 19.6%씩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고병욱 KMI 전문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만 보면 공급증가에 따른 운임하락 압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선사들이 재무적 성과 달성을 위해 치킨게임을 회피한다면 운임의 급격한 하락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지난해 운임을 바닥 수준으로 인식하고 올해부터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급축소는 물론 물동량 역시 늘어나고 있어 지난해보다는 높은 운임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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