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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CC 발주 활기 “벌써 지난해 연간발주량 넘었다”

  • 송고 2017.04.06 16:44 | 수정 2017.04.06 16:4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올해 누적발주 15척…한국 조선업계가 3분의2 수주

선가는 14년래 바닥 “수주영업 적극 나서기 힘들어”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유조선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유조선들.ⓒ각사

올해 들어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발주가 활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12척이 발주된 VLCC는 이달 들어 대우조선이 3척의 선박을 수주하며 올해 누적 발주량이 15척으로 늘어났다.

이는 14척에 그쳤던 지난해 연간발주량을 넘어서는 것이며 한국 조선업계는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를 포함해 글로벌 발주량의 3분의 2를 수주했다.

6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일 그리스 안젤리쿠시스(Angelicoussis Group)의 유조선 계열사인 마란탱커스(Maran Tankers)로부터 VLCC 3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길이 336m, 폭 60m 규모인 이들 선박은 오는 2018년 인도될 예정이며 총 계약금액은 2억5000만달러로 척당 선박가격은 8300만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대우조선을 포함해 올해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한 VLCC는 총 10척으로 늘어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DHT홀딩스(DHT Holdings)로부터 VLCC 2척을 수주하며 올해 첫 수주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그리스 선사인 에네셀(Enesel)과 VLCC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홍콩 브라이트오일(Brightoil Petroleum) 및 싱가포르 센텍(Sentek Marine)과도 VLCC 수주협상을 진행 중이다.

브라이트오일은 확정발주 5척에 동형선 5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으며 센텍은 2척 발주를 추진 중이다.

DHT홀딩스와 에네셀로부터 수주한 선박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척당 8000만달러를 밑도는 가격에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에 이어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에서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3월 그리스 선주인 조지 이코노무(George Economou)와 VLCC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9년 인도될 예정이며 척당 선박가격은 75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포함해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10척의 VLCC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4척의 VLCC가 발주됐으며 올해 1분기에는 12척이 발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대우조선이 이달 들어 3척의 선박을 수주하면서 올해 글로벌 VLCC 누적 발주량은 15척으로 늘어났다. 1분기가 지난 시점에서 올해 VLCC 발주량은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으며 대우조선이 재매각에 성공한 2척을 포함하면 VLCC 계약은 17척으로 늘어난다.

극심한 수주가뭄 속에 상선시장이 여전히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조선 발주 증가가 경기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는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선박가격은 14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데다 선박 건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강재가격이 지난해 초 대비 t당 100달러 이상 인상됨에 따라 조선소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32만DWT급 VLCC 신조선가는 8000만달러로 지난해 말(8450만달러) 대비 450만달러, 2015년 말(9350만달러)에 비해서는 1350만달러나 하락했다.

어피니티시핑(Affinity Shipping)은 보고서를 통해 척당 7500만~8200만달러에 VLCC 발주가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1월 현대중공업에 선박을 발주한 DHT홀딩스는 구체적인 계약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금액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경우 채권단이 척당 8000만달러 이하로는 VLCC 수주를 금지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 역시 해양플랜트에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이후 원가관리 기준이 엄격해짐에 따라 경기침체기에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현대중공업은 가격조건을 시장 여건에 맞춰 다양한 선사들과 수주협상에 나서고 있다”며 “일감부족으로 올해 중 추가적인 도크 가동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수주행보에 나설 수 있는 조선소는 조선빅3 중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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