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일본차 점유율 16.2%…3.5%p 성장
렉서스·토요타 등 하이브리드 약진 속에 판매량 확대
일본차가 친환경차를 내세워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판매된 수입차들 가운데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은 14.6%로 지난해 3월 12.4% 보다 2.2%p 상승했다.
일본차는 올 1분기 총 8883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7115대) 대비 24.8%나 판매량이 증가했고 1분기 점유율은 16.2%까지 올랐다.
일본차 브랜드들의 약진은 무엇보다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수입차 판매량을 연료별로 보면 디젤차는 27% 이상 감소한데 반해 하이브리드는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수입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지난 3월 17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6% 증가했고 1분기 전체로 보면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3월 하이브리드 베스트셀링카는 43대를 판 포드의 링컨 MKZ 하이브리드를 제외하고는 10권내 모두 렉서스, 토요타, 인피니티 등 일본 브랜드 판이다.
특히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진 렉서스와 토요타는 올해 1~3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3%, 78.3% 성장했다.
렉서스와 토요타 지난달 하이브리드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세계 하이브리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ES300h,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등 쟁쟁한 모델들을 앞세워 판매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닛산과 인피니티는 볼륨모델의 판매 중단과 국내 인증문제로 인한 출시 지연 등 차질을 감안하고도 닛산 알티마,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 등 주력 모델이 인기를 얻으면서 선전하고 있다.
닛산은 1분기에 1617대를 판매해 지난해 1분기 1301대보다 24.3% 증가했고 인피니티는 전년 동기보다 58.9% 감소했다. 인피니티는 Q50 하이브리드의 판매 호조에 더해 이달 출시한 Q30으로 준중형 고객층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초 베스트셀링 중형 세단 어코드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하며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 발을 내딘 혼다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585대를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일본차의 강세가 압도적"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전체 일본차 브랜드들의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분기 수입차업계는 총 5만4966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8% 역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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