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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창립 64년, 한국 수출 11% 담당…"기업시민 역할 강화"

  • 송고 2017.04.09 11:00 | 수정 2017.04.09 10:42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에너지∙화학' 수출 중심서 하이닉스 인수 후 'ICT' 역량 확보

최태원 회장 결단, 하이닉스 5년간 누적 수출 3000억弗 돌파

SK그룹 최태원 회장(사진 오른쪽)이 2015년 8월 하이닉스 이천M14 반도체 공장 준공을 앞두고 생산 설비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 [제공=SK]

SK그룹 최태원 회장(사진 오른쪽)이 2015년 8월 하이닉스 이천M14 반도체 공장 준공을 앞두고 생산 설비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 [제공=SK]

SK그룹이 창립 64주년과 SK하이닉스 편입 5주년을 맞아 '강력한 수출 엔진'을 장착했다. SK는 1953년 4월 8일 창립했다.

9일 SK에 따르면 기존 '에너지∙화학' 중심에서 'ICT(정보통신기술)' 날개까지 추가하면서 수출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SK그룹 내 ICT 계열사인 SK텔레콤·SK하이닉스·SK㈜ C&C·SK플래닛는 지난해 매출 37조4000억원과 수출 17조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편입 이전인 2011년 ICT 계열사 매출(17.6조원)보다 2.1배 늘었고, 2011년 수출액(1300억원)보다 무려 127배 급증했다.

◇ICT 계열사 수출액 작년 17조원…하이닉스 올해 7조원 투자

최태원 회장의 SK하이닉스 인수 결단으로 강력한 ICT 수출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 편입 이후 ICT 계열사들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SK하이닉스 편입 첫 해인 2012년 9조5000억원이던 ICT 계열사 수출액은 2014년 16조2000억원, 2016년 17조원으로 늘었다. 이는 SK하이닉스 수출만 더해진 것이 아니라 ICT 계열사 전체가 꾸준히 성장한 결과다.

그간 내수기업으로 분류됐던 SK㈜ C&C의 경우 2016년 7600억원을 수출해 5년 전보다 7배 가까이 성장했다. ICT 계열사의 그룹 내 전체 수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것도 SK하이닉스 외에 ICT 계열사들의 글로벌 성장세를 반영한다.

최태원 회장은 2004년 SK그룹 회장을 맡은 이후 "에너지∙화학 중심의 사업만으로는 성장이 정체되는 '슬로우 데스(Slow Death)'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신성장동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매물로 나온 하이닉스에 주목한 뒤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를 전격 인수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앞세워 중심축으로 육성했다.

SK하이닉스는 2011년 8340억원(매출액 대비 8%)에 불과하던 연구개발비를 2016년 2조967억원(매출액 대비 12%)까지 늘렸다. 또한 메모리반도체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올해 7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사진 오른쪽)이 2016년 9월 하이닉스 충칭 공장을 방문했다. 반도체 후공정을 생산라인을 점검하는 모습[제공=SK]

SK그룹 최태원 회장(사진 오른쪽)이 2016년 9월 하이닉스 충칭 공장을 방문했다. 반도체 후공정을 생산라인을 점검하는 모습[제공=SK]

◇ICT '포스트 반도체 시대' 대비…화학 '글로벌 파트너링' 확장

SK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그룹의 ICT 계열사간 4차산업 혁명에 대비한 사업 모델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포스트 반도체 시대'를 대비하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이달 초 CEO 직속 AI사업단을 독립조직으로 출범시켰다. 또한 5G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자율주행차에 적용한 커넥티드카, 차세대 보안 솔루션 '양자암호통신', 스마트홈 등 융합형 ICT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SK㈜ C&C는 IBM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중심으로 의료 분야에 진출했다. 또한 IoT부터 클라우드·빅데이터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도입중이다.

SK그룹 내 에너지∙화학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SK에너지·SK루브리컨츠·SK종합화학·SK케미칼·SKC 등도 지난해 불황 속에서 매출 51조3000억원, 수출 30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2012년 이후 수출비중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화학 계열사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뒤 자원·기술·마케팅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 전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 시노펙(SINOPEC)과의 우한 프로젝트를 비롯 사우디 사빅(SABIC), 스페인 렙솔(Repsol), 일본 JX에너지 등과 석유화학∙윤활기유 합작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 SK바이오팜은 올해 말 미국에서 뇌전증과 수면장애 치료제 분야 신약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바이오·제약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기업시민 역할 및 대한민국 국가경제 활력 기여"

SK그룹의 2016년 에너지∙화학과 ICT 등 전체 수출액은 524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4954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SK그룹은 대한민국 수출의 11%를 담당한다.

SK하이닉스 인수 이전 7%에 불과하던 SK그룹의 대한민국 수출 기여도도 2배 가까이 늘었다.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5년간 SK그룹의 누적 수출액도 3180억 달러에 달한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항수 전무(PR팀장)는 "하이닉스 인수 이후 SK그룹은 한국 전체 수출의 10% 이상을 맡아왔다"면서 "창립 후 64년간의 패기와 지성을 바탕으로 기업시민 역할은 물론 수출 드라이브를 통해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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