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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식의 야드브리핑] “바닥 아닌 땅밑…이제 올라가야죠”

  • 송고 2017.04.10 10:24 | 수정 2017.04.10 10:24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BN

ⓒEBN

“현재 선박가격이나 시황은 바닥이 아니라 바닥 아래 지하로 한참 내려간 상황이에요. 작년, 정확하게는 재작년 하반기부터 수주가뭄이 이어졌으니 올해는 글로벌 조선경기가 바닥 지나 다시 땅 위로 올라와야만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가뭄이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업계 관계자는 이와 같은 희망 섞인 푸념을 늘어놨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현재 글로벌 조선경기는 바닥이라고 부르기도 힘들 정도로 침체된 상태다. 선박 시장가격은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지난해보다 다소 나아졌다고 하더라도 아직까지 선사들의 선박 발주 움직임은 미미하기만 하다.

2년 가까이 선박 수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중소조선소 뿐 아니라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빅3마저 일감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올해 약 100척의 선박을 인도할 예정인 현대중공업의 수주잔량이 120여척이라는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조선산업이 겪고 있는 위기와 고민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수주절벽’이라고까지 불렸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선사들의 분위기도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해 1월과 4월, 6월에 각각 단 한 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10척 이상 두 자릿수 선박을 수주한 것은 10월(10척)이 유일했다.

반면 올해 1분기 한국 조선업계는 40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수주가뭄 해갈을 위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사들로부터 수주 관련 문의가 들어오는 것은 확실히 작년 이맘때와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영하 15℃에서 영하 10℃로 기온이 올라갔다고 날씨가 따뜻해진 것은 아니라는 얘기와 다를 바 없어요”라며 시장회복 분위기가 아직은 완연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이달 들어서는 올해 1분기와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우선적으로 선사들 사이에서 더 이상의 선박가격 하락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그리스 선사인 차트월드(Chartworld Shipping)는 최근 중국 양즈장조선(Yangzijiang Shipbuilding)에 8만2000DWT급 벌크선 4척을 발주했다. 척당 선박가격은 2450만달러 수준으로 기존 중국 조선소들이 수주했던 가격보다 150만달러 더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현지 업계에서는 선박 건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강재가격이 지난해 초 대비 t당 100달러 이상 상승한 것을 선사 측이 선박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벌크선 시장가격은 중소형 선박 위주로 지난해 말 대비 소폭 오르며 반등세로 돌아섰다.

유조선 시장에서는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지난해와 비교하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질 수는 없으나 올해는 이제 겨우 1분기를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해 연간(14척)보다 많은 VLCC가 발주되고 있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VLCC를 위주로 유조선 시장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유조선 가격 하락세가 멈춘데다 벌크선 가격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관망하던 선사들의 마음도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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