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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TV사업부도 매각…"일본 TV산업 종말"

  • 송고 2017.04.10 10:37 | 수정 2017.04.10 14:48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컬러TV 일본 최초 개발…2015년 공장 매각 후 상표권 사업 전환

히타치 TV 생산 철수·샤프 일본 내 액정TV 생산 중단 발표

도시바가 반도체 부문에 이어 TV사업부까지 매각할 방침을 밝히면서 사실상 '왕국'으로 불렸던 일본 TV산업이 종말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발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TV부문 자회사인 도시바영상솔루션의 주식 대부분을 매각한다.

도시바 TV부문 매각에는 터키의 베스텔과 중국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시바는 이르면 연내 매각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시바의 TV 판매량은 지난해 일본 내에서 60만대에 그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소니와 파나소닉, 히타치 등 일본 가전기업들이 TV 사업을 축소 중인 상황에서 도시바 TV부문 매각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도시바는 1960년대 컬러TV를 일본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후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키워왔다. 그러나 2015년에는 해외 공장을 매각하는 등 생산을 중단했다. 대신 상표권 사업으로 전환했으나 막대한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결국 TV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다.

도시바 뿐만 아니라 일본 전자업계는 TV사업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이미 히타치는 TV생산에서 철수했으며 파나소닉은 일부 전략상품만 일본에서 생산 중이다. 대만 홍하이정밀공업에 인수된 샤프도 일본 내에서 액정TV를 더이상 생산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샤프는 1987년 액정TV를 발매하며 세계 TV시장을 선도해왔다. 2004년에는 가메야마공장을 가동하며 패널부터 TV조립까지 모두 하는 일관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이 액정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쟁력이 약화됐고 샤프의 TV 판매량도 2010년에는 1480만대에서 2015년 580만대로 급감했다.

때문에 일본 TV가 한국의 공세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한 것을 타산지석 삼아 중국의 굴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의 하이센스그룹 등 가전기업들은 방대한 내수 소비 시장과 정부 지원을 발판삼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눈이 높아지면서 프리미엄급 TV를 향한 기술 개발도 이어지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매물로 나오는 선진 가전업체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기술 개발에도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저가 공세에 이어 프리미엄급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경우 시장 판도가 또한번 흔들릴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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