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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CC 수주가격 다르다"…빅3 "저가수주 아냐"

  • 송고 2017.04.11 06:00 | 수정 2017.04.11 08:57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대우조선, 8300만 달러 규모 수주…최근 VLCC 최저점

현중 옵션 포함 4척 수주 "척당 기본선가 7900만달러 수준"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유조선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유조선들.ⓒ각사


조선 빅3 사이에서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저가수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조선사별 VLCC 수주 가격에 차이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고효율 엔진 등 조선 기자재 장착 여부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현대상선과 VLCC 5척 발주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선박가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양사 간 협상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나 척당 8000만달러 이상의 가격에 건조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에도 대우조선은 그리스 안젤리쿠시스(Angelicoussis Group)의 유조선 계열사인 마란탱커스(Maran Tankers)로부터 VLCC 3척을 수주했다.

길이 336m, 폭 60m 규모인 이들 선박은 오는 2018년 인도될 예정이며 총 계약금액은 2억5000만달러(2800억원)로 척당 선박가격은 8300만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대우조선이 현대상선과 VLCC 5척 건조계약을 체결하면 올해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한 VLCC는 총 15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글로벌 VLCC 발주량이 14척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유조선 시장의 발주는 점차 활기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사로부터 옵션 포함 최대 4척의 VLCC를 수주하는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8년 3분기 인도될 예정이며 선박가격은 7900만달러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저가 수주'에 나선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30만t급 이상의 VLCC는 조선 빅3만이 만들 수 있으며 최근 시장가격은 척당 8000만달러로 현대중공업이 이보다 낮은 가격에 VLCC를 수주했기 때문이다.

어피니티 시핑(Affinity Shipping)은 보고서를 통해 척당 7500만~8200만달러에 VLCC 발주가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1월 현대중공업에 선박을 발주한 DHT홀딩스는 구체적인 계약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금액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32만DWT급 VLCC 신조선가는 8000만달러로 지난해 말(8450만달러) 대비 450만달러, 2015년 말(9350만달러)에 비해서는 1350만달러나 하락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시장가격보다 낮다고 해서 무조건 '저가 수주'를 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우조선이 안젤리쿠시스에 수주한 VLCC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고효율 엔진,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조선 기자재를 장착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사가 선박을 수주하며 요구하는 고효율 엔진, 에너지 세이빙 장치 등 조선 기자재 장착 여부에 따라 가격은 척당 수백만 달러의 가격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선박 가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자재 등 추가 비용이 포함될 경우 실질적인 계약금액은 척당 8000만~8100만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나오지 않는 이상 저가 수주라고 단정 지을 수 만 없다"며 "최근 선박 가격이 최저점을 찍은데 이어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힌다. 최근 VLCC 수주가 활기를 보임에 따라 더 낮은 선박 가격으로 수주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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