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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화학·방산 매각 2년] 한화, 삼성과 빅딜 '신의 한 수'

  • 송고 2017.04.10 16:32 | 수정 2017.04.10 17:08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한화토탈, 삼성 계열사 인수 2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

방산 부문 매출 화학제조업 매출 뛰어넘어…한화테크윈 K9 힘입어 상승 곡선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삼성과 한화의 빅딜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다. 인수합병 발표 약 2년 만에 대규모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지난 2014년 11월 삼성그룹의 석유화학과 방산부문 계열사 4곳을 1조9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석유화학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방산부문인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는 ㈜한화, 한화케미칼 및 한화에너지에 매각돼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한화테크윈, 그리고 한화탈레스에서 한화시스템으로 각각 사명을 변경했다.

2014년 말 M&A 당시 한화가 삼성 4개 계열사를 인수해 방산 및 석유화학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제품 다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동시에 불확실한 업황 전망에 대한 우려와 삼성 계열사 직원들의 합병 관련 위로금 문제 등으로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한화테크윈, 한화시스템 등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지난해 모두 흑자를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토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46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5년 대비 1000억원 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늘었다. 2014년 1727억원의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2년 만에 9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둔 것.

연간 순이익도 지난해 1조원이 넘었다. 2014년 970억원, 2015년 5157억원에서 눈에 띄게 수익성이 좋아졌다. 한화그룹 내 화학계열사 맏형이나 다름없는 한화케미칼보다 높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올리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

한화종합화학도 지난해 기준으로 5459억원의 영업이익, 49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한화테크윈의 K9자주포. [사진=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의 K9자주포. [사진=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의 방산 부문 실적도 급증하고 있다.

㈜한화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방산부문의 매출은 5조8320억원, 영업이익은 3528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화학제조업 영업이익에는 뒤처지고 있지만, 매출 부분에서는 화학제조업의 5조446억원을 넘어섰다.

한화테크윈의 경우 2015년 1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79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반등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는 K9자주포 수출에 속도를 내면서 더욱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화테크윈은 3월 말 인도에 7200억원 규모의 K9자주포를 수출하기로 했으며 노르웨이, 이집트, 터키 등으로 수출처를 다각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황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난해 석유화학업계가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면서도 "M&A를 하지 않았다면 이 정도로 큰 실적은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저유가 등으로 업황이 좋지 않았을 무렵에도 적극적으로 M&A를 실시한 것이 상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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