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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몰락에서 배우는 도레이 생존전략은?

  • 송고 2017.04.11 11:00 | 수정 2017.04.11 09:45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KOTR '저성장 시대 일본기업 성장전략' 보고서 발간

'시장·제품·가치·사업' 4개 키워드 중심 장기불황 탈피

일본기업들이 시장·제품·가치·사업의 4대 차별화를 통해 '잃어버린 20년'의 장기불황을 돌파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성장전략을 준비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참고해야 할 대목이다.

우리나라도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면서 저성장기조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아베노믹스를 발판으로 경기 선순환을 보이는 일본기업의 경영사례에서 시사점을 찾기 위해 코트라(KOTRA)는 11일 '저성장 시대, 일본기업의 성장전략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우리경제가 저성장 기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비효율성만을 삭감하는 근시안적 변화는 궁극적으로 기업생존에 치명적이다. 잃어버린 20년을 이겨내고 재도약한 일본기업들의 성장전략을 재조명하는 이유"라고 보고서 발간 이유를 설명했다.

◇시장, 현지화 전략 업그레이드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기업의 대표적 성공전략은 철저한 현지화로 신흥시장에서 승부수를 거는 것이다.

유아용 기저귀 아시아시장 점유율 1위(유니참), 전자상거래를 통한 아프리카 중고차 수출성공(비포워드), 인도 자동차시장 점유율 1위(스즈키)가 대표적 사례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기업들이 신흥시장을 새롭고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인식한 점과 현지고객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일본식 서비스 감동을 제공한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모방 불가 히트상품 개발

히트텍의 탄생과 오픈 이노베이션 구조 [자료=코트라]

히트텍의 탄생과 오픈 이노베이션 구조 [자료=코트라]

모방불가능한 품질경쟁력으로 연이어 히트상품을 내놓는 일본기업의 성공비결은 다른 업종 기술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다.

유니클로는 폴라폴리스 자켓 '플리스'와 보온내의 '히트텍' 등 고기능·저가 혁신적 제품을 성공시켰다. 이들 히트상품의 탄생은 옷을 공업제품으로 재정의한 유니클로의 전략과 도레이 특유의 기술력이 결합된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다.

유니클로는 일본 섬유산업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가진 장인(미코토 팀)을 현지공장에 파견해 기술 지도를 하는 등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해왔다.

도레이의 첨단소재 제품 탠생과 매출액 추이

도레이의 첨단소재 제품 탠생과 매출액 추이


◇가치, 차별화로 승부하는 마케팅 역량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한 대표적 일본기업으로 '돈키호테'와 '무인양품'이 있다.

돈키호테는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시간소비형 점포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무인양품은 '브랜드가 없는 브랜드'라는 역발상으로 간소함과 단순함을 중시한 제품기능 차별화에 집중했다. 저성장기에 소비자가 원하는 '즐거움·단순함'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사업, 기술본업 위주 사업다각화 추진
아사히그룹과 후지필름은 잘할 수 있는 본업 중심의 인수합병(M&A)을 활용해 사업다각화에 성공했다.

아사히는 정체된 기존 주류시장에서 활로를 찾기보다는 음료·식품·국제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M&A로 역량을 키웠다.

후지필름은 2년간 '기술재검토' 후 강점을 활용해 의료영상·문서 등으로 사업교체를 단행했다.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업재편 등 과감한 경영혁신이 필요함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일본 기업 수익 3년 연속 최고치 경신
아베노믹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비판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본기업의 수익개선은 장기불황 극복 시나리오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아베노믹스는 성장과 분배의 순환구조를 통해 '기업수익 확대→설비투자 증가→고용확대→개인소비 확대'라는 메커니즘을 작동시켰다.

일본경기 선순환의 출발점인 기업수익은 최근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수익은 2013년 60조엔, 2014년 65조엔, 2015년 68조엔 규모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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