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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SM상선 세일즈맨 1호' 김칠봉 사장, 원양선사 닻 올렸다

  • 송고 2017.04.11 10:47 | 수정 2017.04.11 14:4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30년 간 해운업 몸담아…'안 되는 것 없다' 경영철학 SM상선 반영

단 기간 화주확보·취항 성과…신뢰회복·차별화는 숙제

김칠봉 SM상선 사장.ⓒSM상선

김칠봉 SM상선 사장.ⓒSM상선

"규모가 너무 작다", "진입장벽이 높다", "생존하기 쉽지 않다"

지난해 말 한진해운 미주·아주 영업망을 인수한 SM상선의 출범을 앞두고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로부터 3개월 만인 지난달 SM상선은 베트남 및 태국노선을 시작으로 힘찬 첫 뱃고동을 울렸다. 이달 중 미주노선을 취항하면 현대상선에 이어 '제2의 국적 원양선사'로 떠오른다.

SM상선은 공식 출범에 앞서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조직은 본사를 2본부 19팀 1파트로 슬림화해 확정했으며 주요 생산국과 소비국인 한국,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등 각 지역에 12개 지점 및 8개 영업소를 두고 운영한다. 본사는 여의도에 자리를 잡았다.

김칠봉 사장을 임명하고, 상무 3명, 이사 1명, 이사대우 5명 등 총 10명의 임원진을 구성하는 등 각 조직을 운영할 임직원 총 251명도 확정했다.

이후 SM상선은 노선구축의 핵심인 선박을 6500 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8척, 4300TEU급 1척, 1700 TEU급 2척, 1000 TEU급 1척 등 총 12척을 확보했다.

지난달부터는 태국·베트남 노선(VTX)을 시작으로 하이퐁(KHX), 중국과 서인도 연결하는 WIN 노선 등 현재까지 3개를 취항했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성공적으로 운항할 수 있었던 데에는 김 사장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사장은 'SM상선의 세일즈맨 1호'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영업을 직접 뛰고 있다. 이는 '안 되는 것이 없다'는 적극적인 그의 경영스타일이 반영된 것이다.

한·일, 미국서안, 동인도노선은 다음 주 중 취항을 앞두고 있다. 신뢰가 생명인 해운업 특성상 새 선사가 빠른 시간 안에 화주를 확보해 배를 띄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사장은 1991년 대한해운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치며 30년 가까이 해운업에 몸담고 있는 '정통 해운맨'이다. 그의 경험과 스타일이 SM상선에 이식되면서 업계에서 지적됐던 컨테이너박스 확보 불확실성도 단기간에 2만개를 확보하는 등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고 있다.

김 사장은 SM상선의 중단기 목표로 내년 21척 선박 확보, 12개 노선 구축, 매출 1조원 달성을 내세웠다. 5년 내에는 41척 선박 확보, 25개 노선 구축, 매출 3조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SM상선은 지난 1월 여의도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2017년 신년 걷기행사'를 가졌다. 김칠봉 사장(가운데)과 직원들이 담소를 나누며 걷고 있다.ⓒSM상선

SM상선은 지난 1월 여의도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2017년 신년 걷기행사'를 가졌다. 김칠봉 사장(가운데)과 직원들이 담소를 나누며 걷고 있다.ⓒSM상선

하지만 현재 세계 해운업황은 선박 공급과잉과 운임하락 등으로 악화일로다. 국내 해운업도 한진해운 파산으로 화주들로부터 신뢰가 대폭 하락했다. 글로벌 선사들 간의 인수합병(M&A)에 따른 상위 선사들의 점유율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존 4개의 해운 얼라이언스(2M, O3, G6, CKYHE)는 3개(2M, 오션, 디 얼라이언스)의 얼라이언스로 재편됐다. 3개 얼라이언스는 주요 항로에서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세계 해운시장을 주도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신뢰 영업인 해운업에서는 결국 이를 회복하지 못하면 퇴출된다"며 "SM상선은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만큼 차별화된 전략 없이는 생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우리의 열정으로 고객들의 불신과 해운동맹의 벽을 극복해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 시키고 함께 한국해운의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어떠한 어려움도 SM상선 임직원들과 함께 헤쳐 나갈 것"이라는 김 사장의 의지처럼 올해 생존 및 흑자 기조를 확립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칠봉 SM상선 사장]

-1952. 8. 19 출생
-1971. 2 인천 선인고등학교
-1987. 2 중앙대학교 회계학과
-1991. 12 대한해운 입사
-2008. 2 ~ 해성국제문제윤리연구소 감사
-2009. 1 ~ 2013. 11 대한해운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전무이사)
-2010. 7 ~ 대한서울상공회의소 금융위원회 위원
-2013. 11 대한해운 사장
-2016. 11 대한상선 대표이사 취임
-2017. 1 SM상선 대표이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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