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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밟히고 T커머스에 깨지고"...TV홈쇼핑의 생존 전략은?

  • 송고 2017.04.12 00:00 | 수정 2017.04.11 16:39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온·모바일 점령한 오픈마켓, 자체 패션·식품브랜드 출시 러시

10개 T커머스 빠른 속도로 성장…케이블 진출 가능성 저울질

ⓒ홈쇼핑 실내스튜디오 촬영 장면

ⓒ홈쇼핑 실내스튜디오 촬영 장면

오픈마켓과 T커머스의 공격적 사업 확대에 TV홈쇼핑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각 업체들은 과거 취급고(전체 판매액) 중심의 외형 확장 전략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한 차별화된 수익 구조 만들기에 돌입하고 있다.

11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0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T커머스 시장 취급고 규모는 올해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KT하이텔·아이디지털홈쇼핑·신세계TV쇼핑·SK브로드밴드·W쇼핑·GS홈쇼핑·CJ오쇼핑·현대홈쇼핑·우리홈쇼핑·NS쇼핑 10곳이 사업권을 갖고 있다.

T커머스란 텔레비전과 커머스를 결합한 단어로, 인터넷TV를 이용한 상품 검색·구매·결제 서비스다. 인터넷을 통한 E-커머스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M-커머스의 장점에 텔레비전을 결합한 것으로 TV에 인터넷을 접목시킨 IPTV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IPTV 설치 가구가 늘면서 T커머스 사업도 호황을 맞고 있다. 통신서비스 강자인 KT는 T커머스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T커머스 거래금액약 2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선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는 주요 T커머스 업체들이 녹화방송이라는 한계를 너머 방송 채널 진입을 가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TV 매출 비중이 줄어든다고 해도 기존 황금채널이 지닌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홈쇼핑 업체 한 관계자는 "T커머스 시장은 관건은 '자금력'이다. 자금력만 갖춰진다면 SO송출수수료를 부담하고서라도 현재 녹화방송이라는 제한적 환경에서 벗어나 생방송 채널에 공격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온·모바일을 점령한 오픈마켓도 최근 저가격·고품질을 앞세운 자체 패션·식품브랜드(PB)를 선보이며 홈쇼핑 최대 장점인 '가성비'를 위협하며 경쟁 구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는 자체 패션브랜드 '레어하이'를 전개하고 있다. 올 초 스타트업 헬로네이처를 인수해 신선식품 부문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G마켓도 옥션도 각각 신선식품 브랜든 'Gtable', '파머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유아동 전문 화장품 브랜드도 론칭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체 브랜드를 내건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겠다 것. 직접 물류센터를 운영하거나 주요 편의점과 계약을 맺고 상품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소비자 맞춤형 배송까지 강화하고 있다.

TV홈쇼핑 업체들은 외형 경쟁에서 승부를 보는 것 대신 제대로 된 마진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목표를 두고 있다. 업체들은 최근들어 프리미엄 단독브랜드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 유통채널이 없는 해외 명품 브랜드 등을 들여와 '틈새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주요 TV홈쇼핑사들은 단독브랜드 비중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전체 상품의 50%이상을 단독브랜드로 채우고 있다. 주로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 해외 고가의 패션·잡화 카테고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업계 '프리미엄 패션' 열풍을 주도했던 현대홈쇼핑은 패션부문 단독브랜드 비중이 2015년 93%, 2016년 94.8%, 올해 1분기 95.1%로 계속해서 늘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론칭한 자체 브랜드(PB)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CJ오쇼핑도 단독브래드 비중이 높게 차지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월평균 250여개 단독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60%에 가까운 비중이다. 앞으로도 홈쇼핑 판매 비중이 높은 패션·뷰티·키친웨어 카테고리 차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이든 T커머스든 업태간 경쟁 영역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 규모의 경쟁보다 차별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성장성이 둔화되긴 했지만 TV홈쇼핑이 '방송 채널'이라는 강력한 광고 효과를 지닌만큼 장점을 부각시킬 사업 전략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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