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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46만6000명↑…청년고용률 10년 만에 최고

  • 송고 2017.04.12 09:12 | 수정 2017.04.12 09:11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도매업·건설업 취업자 급증 영향..제조업 취업자는 줄어

고용률 20년 만에 최대..청년실업률 0.5%포인트 감소

지난달 취업자 수가 1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고용률은 3월 기준으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6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만6000명 늘었다.

이같은 증가폭은 2015년 12월(49만5000명) 이후 최고치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 20만명 대로 내려갔다가 2월 37만100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도매 및 소매업(11만6000명↑), 건설업(16만4000명↑)의 취업자가 크게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만3000명 줄며 지난해 7월 이후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6만6000명), 농림어업(-5만6000명)에서도 취업자가 줄었다.

자영업자는 56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7000명 늘었다. 구조조정에 따라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이 자영업으로 몰리면서 자영업자도 지난해 8월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7만2000명, 50대에서 19만9000명, 20대에서 3만4000명 증가했으며 40대과 30대에선 각각 4만3000명, 9000명이 감소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60.2%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3월 기준으로 1997년(60.2%)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도 41.8%를 기록해 3월 기준으로 2007년(42.1%) 이후 10년 만에 최고였다.

실업자 수는 114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2000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50대(-3만2000명), 20∼24세(-1만400명)에서 감소하고 그 외의 연령층에선 증가했다.

실업률은 4.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3%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5만7000명으로 10만1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3만6000명 늘어난 46만8000명으로 3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아르바이트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1.5%로 0.2%포인트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건설 수주, 건설 기성 등 경기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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