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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또 리콜” 완성차 품질안전에 발목…내수 ‘빨간 불’

  • 송고 2017.04.12 16:30 | 수정 2017.04.12 17:35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현대·기아차 등 4사, 벌써부터 올해 리콜규모 지난해 웃돌아

개소세 인하 중단 및 정치공백, 미국 금리인상 등 악재 겹쳐

자동차 수출 선적 모습, 본문과 무관함.ⓒEBN

자동차 수출 선적 모습, 본문과 무관함.ⓒEBN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리콜 등 잇따른 품질 논란에 시달리면서 내수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의 세타 엔진 결함으로 관련 차량 리콜대수가 올해에만 글로벌 150만대에 육박하면서 실적 하락을 예고했다.

업계의 상징적 존재인 현대·기아차의 대규모 리콜사태는 국내 완성차 전체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이같은 리콜 및 품질 논란은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완성차업계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대내·외 경영환경에 먹구름이 겹치고 있는 것이다.

12일 자동차업계 및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부품 결함 등으로 올해 리콜이 결정됐거나 진행 중인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 생산 차량은 52만여대에 달한다.

불과 3개월여 만에 지난해 연간 리콜대수 62만대의 80%를 넘는 규모의 리콜이 결정된 것이다.

이처럼 리콜 규모가 늘어난 데는 현대·기아차의 영향이 컸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전체 리콜 규모의 61%인 32만여대의 리콜이 결정된 상태다.

대규모 리콜에 따른 처리비용으로 당장 1분기 수익이 우려되지만 더 큰 문제는 향후 품질 신뢰도 추락으로 내수 부진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지난해에도 신차 부재로 사상 최초로 내수 점유율 60%가 무너졌었다.

최근 세타2 엔진 결함으로 인한 17만대 리콜이 내수 부진의 결정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2년 개발된 세타엔진은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정몽구 회장이 내세워온 품질경영의 상징이나 다름없었던 만큼 현대·기아차로서는 직·간접적인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세타엔진 결함 문제에 대해 적극 부인해 오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가 나오기 직전 자진리콜을 결정했다. 그나마 리콜 원인도 그동안 논란이 된 설계가 아닌 공정상 문제로 설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리콜 처리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지엠이나 르노삼성도 부품 결함에 따라 올해에만 각각 10만여대, 9만5000여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이 결정됐다.

한국지엠의 경우 최근 주력 라인업 중 하나인 크루즈의 1.8ℓ 가솔린 차량 3만여대가 정화용 촉매 결함 등의 이유로 리콜이 결정됐다. 한국지엠은 리콜과는 별개 사안으로 올 초 출시됐던 올 뉴 크루즈가 품질논란에 휘말리면서 한때 생산이 중단되는 불운까지 겪었다.

르노삼성 판매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SM6도 잇따른 리콜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SM6는 지난 3월 가속·브레이크 페달 문제로 9만여대가 리콜된 데 이어 이달에는 에어백 오작동 가능성이 발견되면서 4300여대의 리콜이 결정된 상태다.

완성차 5사 중 올 들어 리콜이 결정되지 않은 업체는 쌍용차가 유일하다.

굳이 품질논란이 아니더라도 올 상반기는 개별소비세 인하 중단 및 국정 혼란에 따른 소비 침체, 중국 사드 보복 및 미 트럼프 행정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완성차업체들의 실적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산재한 상태다.

실제로 완성차 5사의 지난달 판매량은 73만3000여대에 그쳤다. 이는 개소세 인하 효과를 봤던 지난해 동월 대비 7.7% 줄어든 수치다.

이미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경제성장률 둔화 및 개소세 인하 중단 등으로 자동차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0% 줄어든 148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중단 외에도 올해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내수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출혈경쟁이 불가피해 신차효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품질문제는 더욱 뼈아플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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