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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매물 품귀현상'

  • 송고 2017.04.13 14:48 | 수정 2017.04.13 14:48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주요 사업 절차 앞두고 매도자 우위 시장 재편

개포·반포주공1단지 매물 '쏙'…"없어서 못 팔아"

강남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EBN

강남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EBN

"지난해 말 규제 여파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대폭 하락했을 때 저렴한 급매물을 살걸 그랬나봐요. 그때는 매물도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거주 중인 50대 최 모씨의 말)

주요 사업 절차를 앞둔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재차 바뀌고 있다. 사업 결과에 따라 시세가 더 상승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눈치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가 굵직한 사업 단계를 앞두고 매물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가격도 회복세를 보인 데다 단지별로 재건축 심의를 비롯해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총회 및 인가 등 잇단 재건축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줄면서 거래 자체는 줄어든 모습이다.

우선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는 다음달 관리처분 총회를 앞두고 매물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개포주공 1단지 L부동산 대표는 "개포 재건축 단지가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다시 바뀐 듯하다"며 "1·4단지 모두 매물이 별로 없고 총회와 인가를 각각 앞두고 있다. 전에는 일부 매도자들이 물건을 팔려고 했었는데 지금은 매도할 생각이 없어 많이 회수됐다"고 말했다.

현재 1단지는 이달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고 5~6월께 관리처분계획 총회와 주민공람을 거처 7~8월께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10~11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12월 이주에 돌입한다.

4단지는 다음달쯤 관리처분 인가를 앞둔 상태다. 앞서 지난 2월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들 단지 모두 사실상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했다고 볼 수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으로 얻는 이익이 조합원 한 가구당 3000만원을 넘게 될 경우, 이를 공제한 금액의 최대 50%를 부담해야한다. 2017년 12월 31일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재건축사업에는 면제된다.

이같은 기대감으로 시세도 회복세를 넘어 고점을 앞두고 있다. L부동산 관계자는 "1단지는 관리처분총회 기점으로 고점이 돌파될 수도 있다"며 "4단지는 금주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는데 매물이 별로 없는데다 매수 대기자들도 가격이 부담스러워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개포1단지 전용면적 43㎡의 경우 10억3250만~10억4000만원, 53㎡ 13억2000만~13억3000만원으로 시세가 형성 중이다.

반포주공 1단지도 매물을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1단지는 이달 초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인근 부동산 통틀어 매물이 평형별로 평균 2~3개 밖에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포동 S부동산 관계자는 "건축 심의 통과 후 사업시행인가 단계를 앞두고 매도자들이 매물을 대거 거둬들여 매수 대기자들이 많아도 거래가 힘든 실정"이라며 "105㎡와 138㎡의 물건은 각각 3개, 1~2개 정도만 나와 있다"고 말했다. 시세는 105㎡가 25억5000만~26억원이며 138㎡는 31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공 1단지는 연내 사업시행인가,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를 마치고 관리처분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잠실주공 5단지도 내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매물이 조금씩 들어가는 상황이다. 당초 이달 19일 심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소위원회 심사가 지연돼 다음달 대선 이후 도계위 심의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매도자들은 기대감으로 재차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잠실 C부동산 관계자는 "사업이 지연되면서 급매물 위주로 평균 10개 가량 물건이 나오다, 내달 도계위 심의 예정 소식에 다시 매물이 줄어들고 있다"며 "가격은 크게 변동이 없고 다음달 재건축 통과 시 사업 윤곽이 조금 더 뚜렷해져 시세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 모두 사업 속도에 탄력이 붙으면서 매수 문의가 늘고 있지만 매물은 계속해서 들어가고 있다"며 "그나마 일부 급매물이 나와 계약되는 경우 말고는 주요 사업 단계를 앞두고 거래는 활발하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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