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SK가스·SK디앤디 등 4사 MOU

송고 2017.04.13 14:18 | 수정 2017.04.13 15:22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112만㎡ 부지 2570억원 투자…태양광·ESS·풍력발전·에코파크 조성

당진화력 2.5조원 환경개선 투자…"석문산업단지 활성화 효과 기대"

13일 당진에코파워 정진철 대표이사, 한국동서발전 김용진 사장, SK가스 이재훈 대표이사, SK디앤디 함윤성 대표이사 등 4개사는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제공=당진에코파워]

충남 당진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당진에코파워, 한국동서발전, SK가스, SK디앤디 등 4개사는 13일 환경오염 저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당진에코파워 정진철 대표이사, 한국동서발전 김용진 사장, SK가스 이재훈 대표이사, SK디앤디 함윤성 대표이사 등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당진시는 석탄화력발전소와 제철소 등 오염물질 다배출 사업장이 밀집된 곳으로 환경오염 개선에 대한 요구가 제기돼왔다.

SK가스와 당진화력발전소를 1995년부터 운영해온 동서발전은 국회와 지역단체를 중심으로 대두되는 환경오염과 주민건강 개선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당진에코파워는 발전소 건설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산업부 승인을 대기 중이다. 승인이 완료되면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당진시에 조성되는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는 전체 부지가 112만㎡(34만평) 규모로 축구장 160면의 크기와 맞먹는다. 총 사업비 2570억원을 들여 태양광발전단지(80MW)와 신재생 연계 ESS 단지(160MWh), 연료전지 및 풍력발전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7만㎡(2만평)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홍보시설과 테마파크도 들어선다.

당진에코파워 관계자는 "연간 10만톤의 CO2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며 "3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 세수 증가, 지역 기업 매출 증가,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진시 최대 현안인 석문산업단지의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당진에코파워는 회처리장, 비산탄진, 폐수방류가 없는 신개념 3무(無) 발전소에 수도권 영흥화력발전소 수준 이상의 환경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 화력발전소 대비 연간 96만톤의 오염물질을 저감할 계획이다.

한국동서발전이 운영 중인 당진화력발전소도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탈황설비, 탈질설비, 전기집진기 등 환경설비 개선에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2020년까지 50%, 2030년까지 74% 줄일 계획이다. 비산먼지를 없애기 위해 야외 저탄장 2곳에 470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모두 옥내화 할 방침이다.

발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한 e-Dream Park 조성 계획도 내놓았다.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체험장을 조성하고, 교육·체험·숙박시설 등 신재생에너지 연계 에듀테인먼트 모델도 도입한다. 또 에너지 자립섬을 조성하고 관광자원화 청사진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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