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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운명…'나락' 삼성 이재용 · '나는' 현대차 정의선

  • 송고 2017.04.13 14:53 | 수정 2017.04.13 16:48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2차 공판' 이재용, 伊엑소르 사외이사 5년만에 빠져

정의선, 미국 출장길 올해만 벌써 3번째…상하이모터쇼도 챙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 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삼성전자·현대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 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삼성전자·현대차

국내 재계가 '최순실 게이트' 늪에 빠진 가운데 경영 일선에서 그룹을 진두지휘해야 할 대기업 1·2위 오너 3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공판 진행 등 기약없는 나락으로 떨어진 반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해외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탈리아 자동차그룹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 지주회사인 엑소르(Exor)의 이사진에서 빠졌다.

이 부회장이 뇌물공여 등 혐의로 지난 2월 구속되면서 그간 쌓아온 신뢰와 글로벌 경영 행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엑소르의 주요 계열사인 피아트는 마세라티 등 고급차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전장기업 하만(Harman)의 파트너이기도 하다.

엑소르는 지난 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포함한 이사 4명을 교체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존 엘칸 엑소르 회장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용 이사의 현명한 조언이 오늘날 더 강하고 국제적인 엑소르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을 뿐 구체적인 교체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2012년 5월부터 5년 가까이 엑소르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인한 출국금지로 지난해 11월 엑소르 이사회에 불참했다. 이어 올해 2월 전격 구속 수감되면서 이달 5일 열린 이사회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을 둘러싼 갖가지 악재 리스크가 이번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이 부회장은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 진행 중이다. 오늘(13일) 서울중앙지법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는 뇌물공여 이 부회장의 2차 공판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판매동력 강화를 위해 올초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부회장의 미국 출장길은 올해만 벌써 3번째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 찾아 시장 트렌드를 감지했고 2월 중순에는 LA '제네시스 오픈'에 참석했다. 이번 출장길에서는 2017 뉴욕국제오토쇼에서 발표될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직접 챙긴다.

업계에 의하면 정 부회장은 이주 초 미국으로 출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과 앨라배마 공장, 뉴욕모터쇼 현장도 잇달아 방문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미국 출장 이후 1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중국 상하이모터쇼 참석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양 오너 모두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과 실적부진 등을 해결하고 그룹의 전반적인 재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었다"면서도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오너 3세들의 행보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현대차 모두 글로벌 사업이 상당히 중요한데 총수 일가의 위기 돌파와 경영 보폭에 차이가 생기고 있어 앞으로 몇 달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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