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 “팔짱 끼고 있지 않을 것”
15일 6차 핵실험 강행 시 한반도 긴장 더욱 높아져
북한이 미국에 대해 원한다면 전쟁에 나서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4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원한다면 우리는 전쟁에 나서겠다”며 “우리는 이미 강력한 핵 억지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선제타격에 팔짱을 끼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는데 중국이 나서줄 것을 요구한데 이어 시리아 및 아프가니스탄에 폭탄공격을 단행한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지난주 시리아에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발사한데 이어 지난 13일 아프가니스탄 내 이슬람국가(IS) 본거지인 낭가르하르주 아천지구에 GBU-43 1발을 투하한데 따른 것이다.
‘폭탄의 어머니(MOAB)’라고도 불리는 GBU-43은 핵폭탄 다음으로 파괴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전문가들은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을 맞아 6차 핵실험 강행을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관측보고 있다.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함을 앞세운 미국의 무력시위와 북한의 핵실험 준비 강행 등으로 인해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경우 위기감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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