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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3차 공판…특검 "총대메기" vs 변호인 "근거 없는 예단"

  • 송고 2017.04.14 17:42 | 수정 2017.04.14 17:42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승마 지원 문제 생길까 이 부회장에 보고 안해"

변호인 "최 전 실장 사회적 논란 우려했을 뿐…특검 피의자 심리적 압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사진제공=데일리안포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사진제공=데일리안포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승마 지원의 미흡함을 질책받은 후 임원진에게 "지원을 제대로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이 공개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이재용 부회장 및 삼성 전 임원 4명에 대한 재판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최 전 실장은 특검에서 "이 부회장이 대통령과 독대를 한후 '내가 왜 대통령에게 야단을 맞아야 하냐'며 박상진 사장을 질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이 '앞으로 야단맞지 않게 승마 지원 제대로 준비하세요'라고 말했다"며 "이 부회장이 그렇게 당황하는 건 처음 봤다"고 진술했다.

또한 최 전 실장은 박상진 전 사장이 독일에 가서 최순실의 측근인 박원오를 만나고 온 후에야 대통령의 승마 지원 지시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와 관련이 있다는 걸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런 내용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 전 실장은 "정유라를 포함해 지원하는 형식이긴 하지만 승마협회를 통한 게 아니라 삼성이 직접 지원하는 것이라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최 전 실장 자신이 지고 이 부회장은 책임지지 않게 할 생각으로 보고하지 않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부회장에게 보고할 때에도 "좋은 말을 사주었다. 선수들 훈련비도 대주고 있다. 야단 안 맞을 것"이라고만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특검은 '전형적인 총대메기'라고 지적했다. 특검이 "최 전 실장이 이 부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최 부회장은 "그때 내가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답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 측 변호인은 최지성 전 실장의 조서를 특검에서 왜곡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변호인은 "최 전 부회장의 진술이 누구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의 허위진술이라는 특검의 주장은 근거 없는 예단이자 책임 미루기"라며 "최 전 부회장이 정유라를 지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보고하지 않은 것"이라고 변론했다.

이어 "법적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여긴 게 아니라 사회적 논란이 생길 경우를 염두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특검의 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삼았다. 변호인 측은 "최 전 부회장의 피의자 신문조사 작성 시간만 16시간이 넘고 같은 내용을 묻는 질문이 수십여 차례나 반복된다"며 특검이 원하는 답을 듣기 위해 심리적 압박 수위를 높였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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